180507 제8극장 복합문화공간에무 5월의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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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에서의 공연이라는 공지를 보고 비가 오거나 공기가 나쁘면 어쩌나 했는데 비는 어제 내려서 공기는 맑았고 햇살은 가득했다

다행!!

에무를 그렇게 많이 와봤는데 뒷뜰은 처음이라 헤매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야하는 걸 발견함ㅋㅋ

무대가 좀 많이 높아서 뒷줄에 앉아도 엄청 잘 보였다 호호

세영님과 도마님의 공연을 잘보고 드디어 제8극장!

나는 야외공연이라 7시 넘어서까지 밝을 줄 알았는데 아.. 여기 산이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나무사이로 지고 있었는데 7시쯤엔 끝나니까 어둡지 않겠지? 라고 생각한 나는 경기도 오산..

공연 시작에 앞서 처음으로 계획된 스케줄이 없게 되어 한숨 쉬어가신다고 공지를 해주셨다..

10년동안 활동하면서 멤버들 군대갔을때도 공연을 할만큼 열정적으로 활동하셔서 밀린 취미 생활을 좀 하고 오시겠다고ㅎㅎ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워낙 심심한거 못 참으시는 분들이니 어라? 벌써 다 쉬었어? 하는 생각이 들만큼 빨리 오시지 않을까.. 

관객분들 너무 아쉬워하시던데ㅠㅠ

일단은 공연에 집중! 

오랜만의 어쿠스틱 공연이라 젭댜방 기억도 나고 초록초록한 곳에서 산바람 맞으며 보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산속에서 공연본 적은 없는거 같네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벌레도 없어서 신기했다

모기도 없고 날파리도 없고.. 어제 내린 비에 모두 씻겨갔나보다.. 불쌍..

새롭게 편곡한 곡들에 앞서 전국투어때 만든 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얘기해주심

전국투어 지원 받을때 면접을 봤는데 전국에 관련된 7개의 노래를 써야하는데 한달안에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심사위원 모두 믿지를 않았다고ㅋㅋㅋㅋ

서울이야기 만든 배경도 이번에 더 자세히 들으니 웃기던데ㅋㅋㅋㅋ

누가 영상 찍으신거 올라오면 또봐야짘ㅋㅋㅋ 

편곡된 노래들은 원곡과 완전히 다르게 포근포근한 포크로 바뀌었다

좀 더 좁은 공연장에서 또 듣고 싶다..8ㅅ8

민휘님이 중앙에 앉으며 솔로 공연을 할것 같은 분위기가 되자 관객석에서 만수중! 만수중!하며 작게 외치셨는데 오.. 김민기님 커버를 하셨다

생각난 김에 만수동도 듣고 싶어졌네.. 

세영님과의 콜라보는 예상외로 상욱님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사각사각한 세영님 목소리와 부드러운 상욱님 목소리..

민원들어올까봐 계속해서 시간을 체크하셨는데 7시는 이미 지났고 해가 져서 어두워져버림ㅋㅋㅋㅋ

어두워지니 스텝분께서 조명도 설치해주시고..ㅠㅠ

아까 공연 시작전엔 관객들 눈부실까봐 파라솔도 펴주시고 혼자서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공연을 돌봐주심ㅠ

이제 진짜로 마지막이 되어 앵콜을 받는데 무려 대항해시대가 나와버림ㅋㅋㅋ

근데 연습을 안해오셨나봐ㅋㅋㅋ

쭈뼛쭈뼛 시작하는데 이렇게 시작하는것도 꽤 좋은데? 장엄하다ㅋㅋ

드럼 없다고 상욱님은 굉장히 망설이셨고 태현님은 할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에그랑 탬버린 뿌서지게 잘해주셨음ㅋㅋㅋㅋㅋ

아쉬운 마음에 월드부동산과 오늘부터1일로 트리플앵콜을 하시고 공연은 끝...

원래 오늘은 공연만 보고 집으로 가려했는데 당분간 못볼 수도 있으니 기둘기둘

그동안 안샀던 앨범이 뭔지 생각해보는데 2집만 사면 되는거였다!

원래 품절인줄 알았는데 어디선가 한박스 남아 발굴하셨다고ㅋㅋㅋ

그래서 123집과 전국투어 앨범까지 내가 살 수 있는 앨범은 다 구하게 되었다ㅋㅋ

사인받으며 건강을 기원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훈훈하게 인사나누었다

금방 돌아오시겠지..? 

막 두세달만에 돌아와서 멋쩍게 공연하고 그럼 좋겠다 8ㅅ8

밀린 드라마랑 책 다 보고 얼른 돌아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