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in D

내년에도 또 보자 :)

날씨도 안 좋은데 한풀이하듯 엄청 많이 찍었다 구름에 황사에.. 햇빛을 제대로 못받았더니 벚꽃사진 색깔도 각양각색목련은 아직도 피지 않았고 보통 같이 피던 꽃들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변덕스러운 날씨에 사람만 고생하는건 아니니까어느 나무에서는 직박구리가 열심히 꽃의 꿀을 빨고 있었고 얼마나 맛있는지 가까이 다가가 셔터를 눌러도 한참동안 식사에만 집중해주었다벌써 5년째 봄마다 꽃을 찍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추웠던 4월..그래도 봄은 오고 있겠지

DO NOT EDIT>

​​​​​​​​ 두번에 걸쳐 송추에 다녀왔다 평일에 가니 사람도 없고 휴가철도 지나서 그런지 한산 첫번째로 갔을땐 부모님이랑 가볍게 갔다가 생각보다 넘 좋아서 감탄에 감탄.. 그래서 동생들과 또 다녀왔다 ​​​​​​ 저번에 갔을땐 비온 다음날이라 물에 들어가기 부담스럽게 엄청난 수량이었는데 비가 며칠 안왔더니 놀기 딱 좋았다 해는 없었지만 춥지도 않고 오히려 뜨겁지 않으니 오래오래 있어도 불편함이 없었다 물이 어찌나 맑고 시원한지... 역시나 평일이어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폭포까지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나오는데 비가 주룩주룩을 넘어 퍼붓듯이 옴 이 날 날씨 타이밍은 정말 좋았던거 같다 카페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밖을 바라보는데 창 밖 가득한 녹음에 힐링~~ 나이가 좀 들었다고 이젠 이런게 좋네ㅋㅋㅋ..

​​​​​​​​​​​​​​​​​​​​ 걍 틈날때 찍었더니 어디서 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도 섞여있었다ㅋㅋㅋ 7월동안 이런 곳에 다녀왔구나 야외샷은 사진만 봐도 뜨겁고 덥네ㅋㅋ

​​​​​​​​​​​​​​​​ 구닥캠으로 한주동안 찍은 것들이 오늘에서야 현상(?) 되었다 실수로 손가락으로 가린것도 있고 옛날 생각나네ㅋㅋㅋㅋ 필터처리하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효과지만 사진이 나오는 과정이 재밌어 계속 이용할 것 같다 재밌네ㅎㅎ

어쨰서인지 동네에 목련이 보이지 않아 목련만 찍지 못했다 담게되면 추가해야지작년엔 색감 조정을 많이 해서 꿈같은 꽃들로 남겼는데 이번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의 색깔을 강조해서 만져봤다하늘 색깔이 너무 아름다운 것..걸어서 다닐 수 있는 지역에 분홍색 벚꽃이 딱 한그루 있어 거기까지 다녀왔는데 옆엔 자두나무가 있다자두꽃냄새가 얼마나 달고 진한지 설명할 수가 없어 안타깝네..첫사진은 경의선 철길에 있는 복사꽃흐린 날 찍어 저 사진만 하얀 하늘이다내년에도 또! 꽃!

집앞의 벚꽃길이 꽤 길고 아름다워서 따로 꽃놀이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작년에는 4월 9일에 봤으니 비슷하게 폈구나..연례행사로 꼭 한번은 찍는데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순간이라 좋은거 같음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예쁘게 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