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3 권나무 톤스튜디오 밤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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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얼마나 많은 공연들이 있었는지...

하나둘씩 단공 공지가 올라오는데 왜 모두들 23일에 하는거죠....?

이상하게도 다음주 토욜에는 아무 공연도 없어서 친구들이랑 놀기로 함ㅋㅋㅋㅋ

엄청 고민하다가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분 공연을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톤스튜디오로 가기로 결정! 

톤스튜디오 공연은 역시나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저번달에 비해 좀 불...편한거라면.. 

그새 한여름이 되었다고 귀에서 땀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끝나고 헤드폰 벗는데 귀에서 스팀이 팍팍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놓칠 수 없는 귀르가즘을 위해 한시도 벗지 않았다 쿠ㅜㅋㅋ

작년 연말 이후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밀도있게 본건 오랜만이라 팬심도 충족되는 기분이고 시원하고..

'어릴때'를 부를 때 노래를 만든 시절과 멀어지면서 갖게 된 어려움에 대해 말하셨다

초심을 잃지말자라는 말처럼 마음은 그대로인데 자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노래를 만들던 그때의 기분을 갖지 못하면 부르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공감되기도 하구..

활동을 오래하시는 분들이 점점 초기의 음악을 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심지어 낯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이해되기도 하고 나의 일들과 겹쳐지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간 뭘까...(먼산)

동수님과 함께하는 새로운날과 러브인캠퍼스도 처음 들었을때보다 훨씬 좋았음! 

러브인캠퍼스는 건반이 들어가니 더 좋은거 같네ㅋㅋ

나무님 목소리하고 피아노하고도 참 잘어울리는거 같다

후반부엔 그 동안 듣기만 하느라 잘 안 찍었던 긴 노래들도 기합을 넣고 찍어보았다

공연장 분위기가 쫀쫀해서(?) 지금이 기회라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렇게 길고 고요한 노래들을 하고나니 어느덧 공연은 끝이나버리궁.. 

끝나고 잠깐 인사도 드리고 스케줄도 여쭈었는데 7월말에 하나 있구 이제 3집 작업하실 예정이라는 소식..

또 언제 만나게 될지 알 수가 없지만 3집 많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오늘 공연도 잘 하셨겠지? 

여름동안 3집 작업 잘하시구 또 만나요.. 작업 화이팅!!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