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02 폰부스 단독공연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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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두달에 한번씩 단공을 해서 거의 매일같이 보는 기분이었는데 올해는 딱한번, 1년만의 단공

잉잉.. 왜케 단공 안했쪄여 8ㅅ8

..라고 하기엔 그동안 너무 쉼없이 달렸기에 잠깐 함께 숨고르기를 하는 한해였다

1년동안 이런저런 경연도 나가고 신곡도 나왔으며 태우님은 경사도 있는 등 생각해보면 한가하진 않았구나 

폰부스 단공을 볼때면 언제나 생각이 많아진다

클공을 다니기 시작할무렵 처음으로 클공에서 입덕한 밴드이고 내가 찍덕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한 밴드이기에 2시간 동안 4년 남짓의 추억이 느릿하지만 빠르게 지금의 순간과 겹쳐보인다

그 추억들은 블로그에 다 기록되어있으니 감상은 이쯤하고 17년 12월 2일의 후기!

광선님이 미용실에서 머리하는 사진을 올리며 한번도 안해본 색깔이라고 했을때 설마.. 파란색인가 싶었는데 완전 금발!

노란머리 잘 안어울릴 줄 알았는데 괜찮은데??

컬러도 예쁘게 잘 나온거 같네ㅎㅎ

정규3집에 ep에 라이브앨범에 그동안 낸 곡이 어마어마하기에 이 날의 셋리도 엄청 길었다

다섯분 모두 건강관리 열심히 하시나보다ㅋㅋㅋ

앞 순서인 광민님이 폰부스가 모든 곡을 다 부를 수 있는 공연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진짜 재밌을거 같음ㅋㅋㅋ

물론 무대위의 분들도 재미가 있어야할텐..데..

광선님은 풀쩍풀쩍 뛰는데도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넘 신기했음

어 그러고보니 가사 실수도 없었던거 같다

오오 굉장해ㅋㅋㅋㅋ

이 많은 가사를 머릿속에 다 넣다니..ㅠㅠㅠ

얼마전 발표된 싱글 '외출'은 뮤직비디오도 가사도 진짜 좋다ㅠㅠ

특히 새벽의 드라이브가 펼쳐지는 뮤비는 단순한데도 참 좋음

어딘가에서 방향을 바꾸는데 깜깜한 밤이었던 앞이 동틀녘의 찬란함으로 변하는 순간이 가장 멋지다ㅠㅠㅜ

맘에 드는 편곡들도 많았는데 일단은 숨바꼭질

아 이걸 찍었어야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영상 많이 안찍어놔서 넘 아쉬웠음ㅠ

광선님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이끌어가니 곡이 진행될수록 담담한 슬픔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돈의신

챌린지할때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라이브가 더 좋음

폰부스의 빵빵 질러주는 사운드는 언제 들어도 훌륭함

앵콜때는 12월의 생일자(광선,상민,민석)를 위한 작은 생파가 있었다

한님이 그것도 모르고 같이 촛불 불음ㅋㅋㅋ

아니 왜 10년 지기 친구 생일을 몰라용.....ㅋㅋㅋㅋ

꼬깔 챙겨 쓴 것도 귀엽습니다.....

그리고 광선님이 팔뚝에 하트 타투 스티커 붙이고 오셨는데 티 많이 나냐고ㅋㅋㅋ

네.. 굉장히 빤딱빤딱 빛났답니다ㅋㅋㅋㅋ

다섯분의 목소리를 모두 담은 피지말아요 이후 나도 관객석으로 나갔다

막곡 두곡은 막 뛰면서 보니 아주 상쾌~~~

전체 시간을 다 뛰놀기엔 젊음도 관절도 내 곁을 떠났기에 이렇게 막판에 노는게 다음날을 위한 최선이 되어버렸다ㅋㅋㅋㅋ

낯선날과 갓어챈스를 신나게 보고 아쉽게 끝ㅠㅠ

끝나고 사인도 받고 인사도 하고 싶었는데 일찍 집에 들어가야할 사정으로... 퀵귀가ㅠㅠ

내년 2월이면 폰부스 입덕 기념일이니 그땐 꼭 인사드려야지ㅎㅎ

내년에도 우리 추억 많이 만들어요!  

내후년에도, 10년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