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6 김동완 젠틀맨스가이드

<이동가능 2차가공금지 DO NOT EDIT>

처음으로 뮤지컬이란 것을 보고 왔다...ㅋㅋㅋㅋㅋ

와.. 그렇게 온갖 공연은 다 보고 다녔는데 희한하게 뮤지컬만 안봄ㅋㅋㅋ

오빠를 보러 새로운 길로 이렇게 한발짝 나아가봅니다..ㅎㅎ

사실 익숙치 않은 장르라 갈까말까만 몇개월 함..

후기도 좋고 재밌을거 같은데 잘 모르는 장르다 보니 예매하는 것도 좀 망설여졌구..

이제 막바지고 한번쯤은 꼭 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매대기를 걸어놨다

표가 나오면 내 인생을 갈아 덕질하라는 신호로 알고.. 라고 생각하던 차에 예대가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앞자리ㅠㅠㅠㅠ 아 진짜 감사합니다 흑흑....

홍아센은 혜화에 놀러갈때나 버스타고 지나갈때 보기만 한 건물ㅋㅋ

건물 되게 작아보였는데 들어가보니 엄청 크다... 신기...

공연n년차지만 뮤지컬은 처음이라 호달달 떨며 표 찾구 입장했는데 뭐 다른건 없더군...

그동안 왜케 겁을 먹은거지.....ㅋㅋㅋ

책상과 무대가 똑같이 생겼는데 넘 귀엽더라ㅋㅋㅋ

그 무대 위에 오케가 있는것도 신기.. 

돌아보니 모니터에 지휘자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신기.. 

배우 시선에 오케가 안보이면 저렇게 모니터로 같이 맞추는구나...!!! 신기해!!! 다 신기해!!!!! 

오늘 유난히 애드립도 많고 귀여운 모습이 많았던거 같다

처음보는데도 느껴짐ㅋㅋㅋㅋ

많이 컸네~ 라고 미스슁글이 얘기하니 몬티가 180이 좀 안돼요(엄근진)하는데 진짜 빵터짐ㅋㅋㅋㅋ

비록 뒷모습이었지만 TT춤 추는것도 보고ㅋㅋ

헨리 다이스퀴스랑 몬티랑 같이 바이크 타고 갈때 안전벨트(!) 꽉 매니까 몬티가 넘 따뜻하다고 코마시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  

특히 헨리 장면이 웃겼던게 많았던듯ㅋㅋㅋㅋ 

그.. 양봉공원인가 거기서 피비랑 몬티랑 노래하는데 헨리가 타이밍 잘못 잡고 튀어나오려다 얼른 뒤돌아간것도 봄ㅋㅋㅋㅋㅋ

노란색의 뭔가가 보였다가 황급히 뒤로 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

야채맨이랑 1톤도 웃겼고ㅋㅋㅋㅋ

백작님은 저의 신화에요/슬기롭게 감빵생활 해봐요 2연타 치는데 쓰러지는줄ㅋㅋㅋ

규형님이 애드립을 계속하는데 같이 시너지 효과가 나서 보는내내 즐거웠다ㅋㅋㅋ

다이스퀴스 분장하는거 후반부로 갈 수록 진짜 경이롭더군... 

어캐 저렇게 빨리 갈아입는거지?

무대연출도 오밀조밀 재밌었구.. 

오른쪽 극사이드였지만 대만족이었던건 몬티가 일기 쓸때마다 코앞에 앉았기 때문.. 

자리 잘 잡았다는 생각 억만번했다ㅋㅋ  

배우의 뒷모습만 보인다던가 무대장치에 가려지는 순간도 있었는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그동안 무대위에서 누가 없어져도 모를 공연을 많이 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향도 꿀발라놓은듯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귀 호강도 하고ㅠㅠㅠ

노래들도 넘 잘부르신다... 이래서 사람들이 뮤지컬 많이 보는구나ㅠㅠ

모든 것이 다 좋았던 첫 뮤지컬이었다ㅠㅠ

공연 끝나고 퇴근길을 보러 부지런히 내려감

날씨도 생각보다 안 추워서 공연본거 생각하며 여유롭게 기다림

질문타임엔 해가 저물어서 잘 안 보였지만 내 앞에 동완오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넘 좋았다ㅠㅠ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눈빛...크으...

한번 더 보고 싶지만 이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다 흑흑...

뎅몬티.. 건강해야해.. 전국투어도 잘하구.. 언젠가 다시 만나자..(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