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동가능 2차가공금지 DO NOT EDIT>

한달동안 백번 천번 생각하고 간 공연이었다 

물론 티켓팅은 당일에 했지만.. 표를 쥔 손은 땀에 젖어가고...

제팔 곁에 있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합정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작게 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음

사람이 많이 없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웬.. 입장 5분전에 갔는데 사람들이 빠글빠글ㅋㅋㅋㅋ

프리즘홀 계단으로 내려가서 줄서길래 허둥지둥 사람들을 따라 내려갔다

조용하고 바스락거리는 설렘들이 계단 통로에 울려퍼졌음

공연 당일 갑자기 좌석이라 그래서 사람이 없나 걱정했는데 빡빡하게 배치해놨길래 놀랐다 

나중에는 사이드에 보조 좌석까지 놨던걸 보면 사람이 꽉 찼었나봄

프리즘홀 오랜만이라 여기저기 눈을 굴리며 구경.. 가림막에 나오는 뮤비도 열심히 봤다

그리고 네분이 올라오는데.. 제팔 올해의 의상컨셉은 큰형님 의상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는 못찍었는데 신사바지 같은거에 목 긴 양말 신으셨던뎈ㅋㅋㅋㅋㅋ

33곡이나 했으니 머릿속에 남은게 뒤죽박죽ㅋㅋㅋㅋ

서른세곡이라니.. 듣는 순간 그게 가능한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셋리 종이 보니까 세줄로 셋리가 적혀 있...

초반에는 조금은 긴장되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의 제팔극장 모습을 찾는것 같았다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고 감사하다는 얘기를 몇번이고 하셨다  

뒷쪽에서 관람해서 그런지 관객들의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손을 꼭 붙잡고 헤드뱅잉하던 연인은 잊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아 유난히 연인들이 많았음ㅋㅋ 제팔극장 공연이 데이트코스라니.. 시무룩하면서도 기쁜 복잡한 이 기분...

공연 시작하기전에 두런두런 말소리를 들어보니 제팔 잘 모르는 친구들이랑 오신분도 많았던거 같고..

남학생 분들도 많았는데 제일 열심히 떼창ㅋㅋㅋㅋㅋ 

다양한 관객들의 모습이라 같이 하는 재미가 컸다ㅎㅎ

상욱님이 월드부동산 사장님 내외 초대했는데 안 오신거 같아 실망하심ㅋㅋㅋㅋ 

경록씨도 노래 만들었더니 잘 안온다고ㅋㅋㅋㅋ

문경록화이팅 하느라 민휘님이 기타 들쳐매고 클라리넷 집어드니까 관객분이 '재주꾼이야..' 라고 구수한 감탄사를....ㅋㅋㅋ

최근 또 신곡이 나왔다고 하셨다ㅋㅋ 숨만 쉬면 신곡이네영ㅋㅋㅋㅋ

옛날 노래도 하고 싶고 지금까지 만든 노래 다 예쁘고 소중한데 새로운 노래를 더 들려주고 싶다고..

상욱님 답지 않게 주저하며 말씀하시는데.. 저는 어떤 것이든 다 좋아요ㅋㅋ 다음엔 신곡도 꼭 들려주기~

슬슬 몸이 풀리시는지 아직 좋은곡 더 많이 남았는데~ 이러며 능청을ㅋㅋ

넌 뭐라할래에서 관객들이 막 앓는 소리 내니까 이게 그렇게 좋냐고ㅋㅋㅋ

네(단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국노래 라이브를 처음 들어봤는데 역시 라이브가 좋군..

탱님의 드럼이 엄청 늘어서 집중해서 봤다 

의외로 기찬님의 기타 솔로가 엄청나서 동공지진하며 듣고ㅋㅋㅋ

대구여자때는 상욱님이 쥐가 나서 기찬님이 주물러서 풀어주는데 뭔가.. 오래된 부부같은....ㅋㅋㅋㅋ

영상은 인스타에~

서울이야기때는 관객들도 막 웃고ㅋㅋ 

광화문 로드뷰 송...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엔 신나는 노래라고 다 일어나서 뛰면서 봤다

역시.. 일어나서 보니까 넘 좋군

프리즘홀도 에어컨 진짜 빵빵하구나.. 쾌적했음ㅋㅋㅋ

히쏘클린에서 떼창도 나오고.. 대항해시대는 역시 뿌시기 좋은 곡이군..

앵콜을 끝내고도 또 앵콜이 나와서 한곡을 더 하기로 했다

이런저런 신청곡이 나오는데 스탈린그라드..! 

나 이거 들어봤었나? 들어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데 어쨋든 카메라로 찍으면서 계속 흔들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공연 종료.. 햐..

장미도 받으셨는데 사진이 다 흔들려서 추억 저장용으로 봉인 흑흑

시디를 밖에서 팔길래 올라갔더니.. 아니.. 줄이...

시디가 순삭되길래 내꺼 없을까봐 불안했는데 다행히 남아있었다ㅋㅋ

전국투어 노래는 미발매라 시디로만 들을 수 있어.. 하아..

상욱님은 사인회는 힘들거 같다고 공연중에 양해를 구하셔서 없으셨다...

관객들이 아쉬워서 네~라는 대답은 못하고 히잉히잉 소리만 냈지만 모두 이해해주신거 같다

사인받는 동안 화이팅 많이 해드림ㅋㅋ

기찬님의 긴머리가 묘하게 잘어울리긴한데 계속 기르실 생각인지 궁금해 여쭤보니 딱히 정리할 생각 없으셨던듯..?

그냥 긴 머리에 헤어밴드를 한 기찬님이 기타를 이빨로 뜯는 상상이 되어서...

민휘님은 계속 하-하-하- 웃음을ㅋㅋㅋㅋㅋㅋ

나도 뭐 얘기했는지 기억이 안남ㅋㅋㅋㅋㅋㅋ

탱님은ㅋㅋㅋㅋ 드럼 잘 한다고 칭찬해드리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할거라고 콧구멍에 힘 빡 주시고 포부를 밝히심!

근데 진짜 33곡 +a 를 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멀쩡했음.. 와우..


와..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와 주셨고 힘 주신 공연이었다 

제팔극장도 이렇게 꽉꽉 채운 공연을 해 주리라고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공연다니며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제팔이 정말 많이 힘이 되어줬었다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세계를 알려주신 분들이었음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로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 

상욱님이 괜찮아지시면 시디에 사인 받고 싶어요! 

전국투어도 잘 마치셨으니 재충전하시면서 푹쉬시고 다음 공연에 또 봐용 ^^/ 


'공연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910 폰부스 CIVITAS VOL.5  (0) 2016.09.11
160910 스위밍풀 / 정밀아 CIVITAS VOL.5  (0) 2016.09.11
160827 권나무 소파사운즈  (0) 2016.08.28
160819 18그램 클럽타  (0) 2016.08.21
160819 더 베거스 클럽타  (0) 2016.08.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