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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가능 2차가공금지 DO NOT EDIT>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다

이렇게 끝내주는 앨범을 내고도 반년 가까이 스케줄이 뜸한건 이유가 있어서겠지..

농담으로 다음 공연공지가 올라오면 지인들에게 피자를 사준다는 약속을 하며 막공이라면 나에게 소주를 사달라고 했었다

투정반 웃자고 한 얘기였지만 가슴 한구석이 시렸었음..

결국 공연 공지가 올라왔고 그게 막공이었다

9시쯤이었나? 그 전날 본 공연 사진을 올리려 컴으로 트윗을 켰는데 큰 모니터 화면 가득히 그 글이 보이는데 손에 아무것도 잡을수가 없었음

예상은 했어도 많이 충격이었고 그날 밤 또 울었다.. 찔찔..

막공 보기 전까지 간간히 울었던듯.. 

올해 왜케 우냐.. 진짜ㅋㅋㅋ

2주 동안 감정 정리하면서 몇번 봤나 세어봤더니 입덕전에 2번, 입덕후엔 6번이었다

열손가락에도 들지 못하게 봤으면서 참 많이 좋아했구나.. 

많이 좋아하려 했는데..

내가 어쩌지 못하는것에 대해서는 많이 미련두지 않으려함..

그냥 이사킥 공연을 본다는 것에만 집중했었던 2주였다

그리고 당일~~

왜케 더워짐... 게다가 요즘 식욕이 없어서 전날 하루종일 굶고 아침 먹었더니 뭔가 꼬였는지 오전엔 허리를 펼수가 없었..

진짜 큰일날뻔했다ㅋㅋㅋㅋ

그래도 추스르고 예정된 시간에 도착함

다행....

좀 일찍 가서 기다리다보니 5시쯤 한결님이 쪼로록 오셨는데..

열리지 않는 엪엪의 문을 부여잡고....

방황하시다가 1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가셨다ㅋㅋㅋㅋㅋ

이렇게 훤한 대낮에 보는건 처음이네.. 굉장히 마르셨다..

그리고 6시쯤이었나 근창님하고 인혁님이 오는데.. 오오오

인혁님 탈색 엄청나ㅋㅋㅋㅋ 눈썹까지 탈색해서 얼굴이 새햐얰ㅋㅋㅋㅋㅋㅋ

주환님도 그쯤에 오셨는데 태양광에 처음봐서 그런가.. 왜케 까맣지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까매서 깜짝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구운 빵같았음..

리허설 듣는 동안 상환님은 끝끝내 안오셔서 계속 궁금해하는데 거의 6시 반 넘어서였나..

머리를 막 감으셨는지 젖은 머리로 부랴부랴 뛰어오셨다ㅋㅋ

그리고 파.워.리.허.설

베이스 없을땐 뭔 노래하는지 못알아들었는데 딱 5분이 오셔서 시작하니까 착착 귀에 감김ㅋㅋ

내가 그리워하던 노래들..

입장 시간이 가까워 오니까 줄이 점점 길어짐...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해체라니.. 크흑..


그리고 공연시작!! 

오랜만에 모인 다섯분을 보니까 진짜 잘생기구.. 음악도 잘생겼구..ㅠㅠ

노는 동안에도 행복했고 찍으면서도 행복했다ㅠㅠ

팬분이 준비한 깃발을 내내 목에 걸고 있던 주환님도 넘 멋있구..

아 그냥 다 멋졌어ㅠㅠ

꼭 한번은 주환님이 무대에서 담배피는걸 보고 싶었는데 불 붙이는 순간 기절할거 같았다...

으어..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원래 간접흡연 진짜 싫어하는데 엄청 들이마셔..ㅆ.. 아니.. 아닙니다

처음 엪엪에서 본날 에어컨 앞에서 담배피시는거 보고 친구랑 속닥거리며 흉봤던 추억이 떠오르고..

이상하게도 그때 주환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그리고 최근에 말해보니 친구도 잊지 못하고 있었닼ㅋㅋㅋㅋ

왜지.. (후비적)

맥주도 엄청 마시셔서 인혁님은 막판에 갑자기 화장실로 뛰어가셨음ㅋㅋㅋ

주환님이 어이없다는듯이 'ㅅㅂㅋㅋ 술을 얼마나 쳐먹었으면 쉬를 하러갘ㅋㅋㅋㅋㅋ'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같은 인혁님... 우쭈쭈..

주환님도 취하신건지 맥주 두병 동시에 잡고 드시다가 옷에 줄줄 엎지르곸ㅋㅋㅋㅋㅋ

에... 뭐.. 여기 안오시겠지..

너무 맥주 드셔서 그런지 사진보니까 공연 후반부엔 배나와..ㅆ.. 아니.. 아닙니다..

그런데 다섯분이 이렇게 엉엉 우실줄은 몰랐다..

뭔가 홀가분한 느낌의 공연이 아닐까 예상했는데 엄청 우셔서 당황...

주환님은 88때 거의 엉엉 우시던데.......

같이 울어드렸어야했는데 난 이미 며칠 앓고 나와서 그런지 슬프기보다는 그 모습이 넘 귀엽기만 했음

나 이상한 사람인가..

한결님도 코 계속 훌쩍거리시고 나중에 보니까 뺨에 눈물자국이..ㅠㅠ

인혁님은 인형처럼 우셨음 

울면 울수록 하얗고 빨개지는데.. 

난 우는 줄도 모르고 계속 찍었는데 넘 죄송했다..

다소 낮음 할때보니까 자꾸 피하시는거 같았음..ㅠㅠ

철없이 찍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공연이 끝났는데 진짜 이게 끝인가 실감도 안나고.. 

솔직히 그냥 엄청.. 좋기만했다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도 안들고 내가 좋아하는 분들의 공연을 봐서 행복했었음

그 기분 꼭 안고 밖으로 나갔는데 오 많다... 사람 많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기다리다가 사람들 좀 없어졌을때 주환님께 살며시 다가갔는데..

다짜고짜 안으려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거 말고 싸인.....

보니까 팬들 다 안아주시고 손도 잡아주시다가 지다가던 행인분까지 안아드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선생님... 이별의 선물이었습니까..?

셀카 찍는데 허리 잡아주셔서... 꺄르르 꺌꺌...

이사킥 막공 공지뜨고 2키로 빠진 보람이 있네요... 네...

상환님과는 쿨하고 후레쉬한 만남을ㅋㅋㅋ

좋아하는 곡에 사인해달라했더니 식은쇠에 해주셨다!

왠지 그럴거 같았음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역시 잘생기셨네요.. 감탄에 또 감탄...

근창님 찾아 헤매었는데 제일 먼저 나와서 팬분들과 만나고 이미 가신 모양이었다ㅠㅠㅠ

안돼.. 나의 근짱...ㅠㅠㅠㅠ 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

인혁님 나오시길래 얼른 달려갔는데 엄청 울고 계셔서... 차마 잡지 못하고 울지마세요ㅠㅠ 하며 보내드렸다

울지뭬...ㅠㅠㅠㅠㅠ

다시 돌아와서 한결님 구경구경..

하려는데 주환님이 슬며시 옆쪽에 앉으시면서 팬분들과 또 사진을 찍어주셨다ㅋㅋㅋ

막.. 망설이다가... 저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커몽~하는 손짓으로 오라고 해주셨음ㅋㅋㅋㅋ

꺄르르꺌걀을 시전하며 살포시 옆에 앉고 S님이 사진 찍어주셨다..

다정하게 찍는동안 지인들이 더 뿌듯해하고 넘 좋아함ㅋㅋㅋㅋㅋㅋ

너무 뿌듯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렇게 주환님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제 마음 알.. 아니.. 아닙니다...

사진보니까 나는 잇몸을 발사하고 있고...

나 이렇게 활짝 웃으면서 사진 찍는거 살면서 처음인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결님 기다렸다가 사인받고 셀카도 찍음..

역시 식은쇠에 사인ㅋㅋㅋㅋ 

식은쇠 인기 많다.. 힘이나.. 힘..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옆에 서서 구경하는데 주머니 뒤적거리시더니 라이터 켜는 시늉을 하며 우리 일행쪽으로ㅋㅋㅋㅋ

없어요... 도라가...

계속 우리쪽에 와서 불을 찾으시길래 없어요!! 라고 외쳤더니 굉장히 의심스럽다는 눈길을 보내며 엪엪쪽으로 가셨ㅋㅋㅋㅋ

없다니깨......ㅋㅋㅋㅋㅋㅋㅋ

어.. 사진보니까 불빌린줄 알았는데 안피셨나.. 바로 깃발 펴주시는 사진이네..

활짝 펴주시고 사진 찍어주시는데 뭉클했다..

팬분들 메세지랑 한결님 표정..

아직 활동 계획 없으시다했는데 진짜 마지막은 아니겠지..ㅠㅠ


그래도 난 정말 행복했다

마지막인지도 모르고 이별이었던 공연들이 있었고 준비도 인사도 못한채 떠나 보내는건 더 가슴아프니까..

머리카락에 주환님의 담배향이 배어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좋은 추억중에 하나가 될것 같다

이사킥의 처음과 마지막은 모두 담배의 임팩트가....ㅋㅋㅋㅋㅋㅋ

다섯분 모두 끝까지 남아서 팬분들과 시간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음ㅠ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음... 마지막 같지가 않다

진짜 이상한게ㅋㅋㅋ 공지 올라오기전엔 다음 공연은 막공일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막공을 보니 이게 끝이 아닌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청개구리인가.. ㅇㅅㅇa 

오래도록 기억할거고.. 기다리고 있을거야 엉엉ㅠㅠㅠㅠㅠ

후기 끝을 못맺겠다ㅠㅠㅠㅠㅠㅠ 

기다릴거야ㅠㅠㅠ 엉ㅇ엉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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