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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ㅔㅔ전부터 알고 지내던 랜선 동지가 있는데 그분이 계속해서 꾸준히 영업하던 팀이 제8극장이었음

그게 도대체 언제여... 2014년부터였나??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보여주고 공연후기도 열심히 쓰고 힘껏 오랫동안 영업을 하셨는데 그걸 지켜보던 이들은...

아저씨들.. 아냐..? 라는 차가운 반응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이 그 반응을 보더니 딱한마디 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음


-두고보자 다 후회할거야


.....네...... 죄송합니다...... 진작에 알아봤어야하는데....

그렇게 외로운 영업사원이 열일하는 동안 제8극장이 트리퍼에 들어오게되었다

트리퍼라니..! 게다가 입사동기가 보인키여서 넘넘 신났었다ㅋㅋㅋ

네... 보인키는 이미 좋아하고 있었구요...ㅎㅎ

제8극장을 처음 봤던게 트리퍼레이블콘이었다 

무려 투포도 함께했던 3월콘...

그때만 해도 아직 아재......라는 생각이 남아있어가지곸ㅋㅋㅋㅋ(아 진짜 죄송합니닼ㅋㅋㅋㅋㅋㅋ) 

처음보니까 호기심 반반하면서 봤는데 꽤 산뜻하고 유쾌한 밴드라는 느낌은 받았었다

입덕까진 아니었고 라인업 좋은 공연하면 또보러 가야지~ 정도?

그런데 그날 인상에 남았던건 앞쪽에서 열심히 보던 팬분들의 얼굴이었다

정말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열심히 따라부르시던 분들..

이 밴드가 이렇게 좋은 밴드인가? 

그렇게 특별한게 없어보이는뎅...?

어떤 밴드길래 팬들이 저렇게 행복해하는지 궁금했던거 같음ㅋㅋ

지금 다시 영상보는데 문경록 왜케 느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배는 느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4월에 엪엪에서 봤는데 아마.. 돼지 싱글이 나와서 그거도 부르고 유령팬을.. 불렀던가?

여튼 공연보면서 유령팬 가사가 생각나서 되게 뜨끔했던거 같음ㅋㅋㅋ

그날도 분명 찍사가 많았는데.. 영상이랑 사진이 없었던거 같다ㅠㅠ

공연후 며칠뒤에도 진짜 반응이 없길래(심지어 내사진도 리튓이나 관글 그런거 없었음ㅋㅋㅋ) 진짜 팬들이 다 유령이구나.... 어떡해.. 8ㅅ8

이런 생각 많이 했던거 같다

그래서 공연가면 꼭 많이 찍어줘야겠다는 결심을 했으나... 다음 영접은 9월ㅋㅋㅋㅋㅋㅋㅋ

또다시 트리퍼레이블콘ㅋㅋㅋㅋㅋ

기찬님은 갑자기 머리에 앞가르마가 생겼고... 

이날도 무슨 노래만 한다하면 팬분들이 막 앓는 소리 내길래 이 밴드는 노래 쟁여둔게 많은가? 그랬었음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내가 그러고 있네.. 기다리던 노래하시면 호들갑떨고...ㅇㅅㅇa 

사인회에서 상욱님이 악수도 해주셨던게 기억남

오 굉장히 쿨내나는 분이다...! 라고 느꼈던거 같음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 공연에서 입덕해버림...

10월 10일 엪엪이었는데 그날 라인업이 유난히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었다

상욱님이 빨간 져지 입고 나온 날이었....+왕서방 수염.....

기찬님도 모찌위에 수염 올리고 오시구요...

난 수염이 싫...

여튼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공연이 그 전과는 공기가 달랐음

보면 볼수록 빠져들었는데 제8극장 좋아해야겠다고 공연이 진행되면서 굳게 결심했었다

무대위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공연하는 밴드를 거의 본적이 없었기 때문일까나..?

멘트도 그냥 편하게 하고 긴장도 안하고 고민도 없고 흐르는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넘 마음에 들었었다

까먹고 있었는데 이날 같이 사진도 찍었넼ㅋㅋㅋㅋㅋ 

아.. 내가 기찬님한테 대놓고 수염 깎으라고 고나리했구나....

수염.. 안됨...

그 이후부터는 갈수있는 모든 공연은 열심히 다녔다 

너무 행복했던 제비다방 공연도 있었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봤던 연덤 공연도 있었다

사실 작년 덕질이 너무 힘들어서 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음 

그러던 중에 날 다시 잡아줬던 분들이 제8극장이었다 

공연도 항상 좋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작은 감동을 하나씩 주셨던 분들이었음

보통 공연 안가도 안부를 묻진 않는데 항상 같이 가던 지인에게 내가 왜 안왔냐고 기찬님이 물어보셨다는 얘기를 듣는데.. 진짜 넘 감동이었음 8ㅅ8 

그때 연말이었나? 그런데도 늦게까지 일해서 결국 못갔었던 날이라 더 고마웠던거 같다ㅠㅠ

사진에 처음 사인받던 날 사진만으로도 닉도 알아맞추고 본명도 한번에 외워주시구..

사인받을때 한장만 달라며 울먹거리며 보던 기찬님의 눈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다음 공연쯤이었나? 몇장 소소하게 뽑아서 선물로 드렸었다

상욱님이 작업실에 붙인다 하셨는데 붙어있나요....ㅋㅋㅋㅋ

나도 올초를 불태우고 제8도 앨범작업으로 버-닝

그렇게 기다리던 3집이 나왔다

1-2-3집의 컬러가 아주 다른게 참 재밌었음

밴드 본연의 색은 유지하면서 맛은 다른 느낌? 

뭐라해야하지.. 포켓몬 진화같은????

들으면 들을수록 처음보다 훨씬 더 좋다

이야기를 건내는 듯한 가사가 편하면서도 안락하게 가슴에 앉는 기분..

제8극장은 노래도 밴드스타일도 그런거 같음ㅋㅋ 깨닫지 못하는 사이 가슴 속에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음ㅋㅋㅋ

그냥 어느샌가 그 자리에 있음ㅋㅋㅋㅋㅋ

처음 보는 단공이라 많이 찍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지.. 다음에 많이 찍으면 되니깨ㅋㅋㅋ

이벤트도 참 많았고 굿즈도 넘 예뻐서 준비 많이 하신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시디까지 당첨!! 얏호!! 진짜 이런거 처음 받아봄ㅠㅠㅠ

운이 안좋아가지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공연보는 내내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조명이랑 음향이 좋아서 그런건가..

제8극장 단공 영화 같았음ㅋㅋ

3집은 라이브도 당연히 좋았구..

멘트를 치고 싶어하시는데 시간 없다며 빨리빨리하는거 존웃ㅋㅋㅋㅋㅋ

시계도 사오셨다고 플라스틱으로 된 시계를 앞에 두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이랑 사진을 안찍으니 회상하기 참 어렵구나ㅠㅠㅠ

3집 넘 어렵다고 그걸 깨달은 순간 이미 발매됐다며 후회하셨는데 다 이겨내고 두어달 뒤엔 무대위에서 날아다닐거 다 알아요ㅋㅋㅋ

토크도 하셨는데 소소한 재미가ㅋㅋㅋㅋㅋ

그건 찍었으니까 생각날때마다 봐야겠다ㅋㅋ

아 의상얘기도 해야지

기찬님이 멜빵에 반바지...라서.. 모두들.. 굉장히 기대를....

의상 좋았그여....

하도 난리치면서 연주하시니까 결국 사진처럼 내려가서 멘트타임에 주섬주섬 올리는거까지는 이해하는데..

다 올리더니 왜 갑자기 가슴팍에서 짴!!!! 소리나게 튕기나요...

일부러 그랬...

기찬님은 솔로부분에서 역시나 과감하게 앞으로 나오심ㅋㅋㅋ

대항해시대였나.. 안경이 결국 날아가서 바닥에 뒹구는데 밟을까봐 진짜 조마조마....

발로 한번 더 뻥~차긴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줍줍되었다

막곡인 오늘부터 1일 하기 전에 상욱님이 길게 감사의 말씀을 해주셨다

힘들었던 기간에 힘이 되주었던 팬들이 고마웠고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 에서 그 마음이 많이 담겨있다고 하셨다

그동안 운이 참 안좋았는데 2015-2016년 지나면서 너무 행복하셨다고..

3집의 노래들도 그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른 앨범들은 발매하고는 잘 안들었는데 그때의 감성이 생각나서 자기전에도 듣고 계속 들으신다고..

잠깐 말을 끊으시더니 영원할줄 알았던 것도 그렇지 않았다고..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 계속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데 나도 울었음

옆에 기찬님은 울멍울멍 눈망울이 흔들리더니 벗었던 안경 부랴부랴 쓰셨다

나 이거 쓰면서도 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빨리 쓰고 사인회 얘기해야짘ㅋㅋㅋ

오늘부터 1일은 예전에 페북에 상욱님이 올린 글 읽은 후부터는 들을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슈퍼맨이 되었으면 좋겠음!

그렇게 양화대교까지 앵콜로 하고 공연 끝!!!!!

광광...ㅠ

사진은 내 여잔 결혼했다네 할때 잠깐 찍고 기찬님 솔로로 앞에 나오셨을때만 찍어서 무대인사할때 좀 더 찍었는데..

돌아가면서 눈감는거 감사하구요.. 네.. 

단체사진은 모두가 눈뜨기 참 힘든거 같음ㅎ

그리고 사인회~~~~

구경구경하다가 마지막쯤에 포스터에 사인받으며 셀카도 부탁드렸다!

탱님은 사진찍어보더니 자기처럼 안나왔다며 대만족ㅋㅋ

민휘님도 옆에서 보더니 이거 넘 잘나온다고ㅋㅋㅋㅋ 

평화롭게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셀카도 찍고 다 좋았는데...

상욱님이 이젠 내 이름을 완전히 다 외워주셔서 넘 감사했음! 

게다가 닉도 기억하고!!! 그래서 와~ 둘다 아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사람이 모닝인디야!!!!! (사자후)

그때가 기찬님한테 사인받는 타이밍이었는데 기찬님잌ㅋㅋㅋㅋ 그런거 말하는거 아냐!!! 라고 말리는뎈ㅋㅋ

상욱님은 민휘님 보면서 이사람이 모닝인디야!!!!! (민휘님 관심 없음) 기찬님 보면서 이사람이 모닝인디라고!!!!! 계속ㅋㅋㅋㅋㅋㅋ

네...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번 겪어본 일이라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큰 목소리로 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보신분들 그냥 모른척..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에 임팩트가 넘 강해서 기찬님한테 뭔소리를 했는지 기억이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다.. 감동잉....


오늘도ㅋㅋㅋ 앞에 봤던 공연 먼저 마무리하고 일가려는데 갑자기 상욱님이 후기독촉을ㅋㅋㅋㅋㅋㅋ

기다려달라했더니 편선님만 지금하고 왜 밤에 쓴다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땡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쓸려고 밤에 쓴겁니다(진지)

앞으로의 공연에 아름다운 3집 셋리가 기다리고 있을걸 생각하니 두근두근잉

한해동안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던 우리들이니까 올 한해도 내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제8극장과 이 공연을 위해 수고해주신 트리퍼 스텝분들에게도 모두 감사드려요 8ㅂ8 

사..사랑...사....ㄹ.ㅏ...ㅇ...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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