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6 보이즈인더키친 PUBERTY 발매기념 단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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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 관계로 스압)

2014년 11월쯔음..

다소 소심한 영업글 하나를 보았다

보인키라고 새로 앨범낸 밴드가 있는데 노래 조아.. 보컬이 되게 외국사람처럼 노래 불러... 많이 들어봐..

근데 앨범아트 왜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뇌를 먹고 있어..! 뇌가 아닌가??? 

호기심반 듣게 되었는데 오.. 보컬 목소리랑 사운드가 우리나라 밴드같지 않았다

그땐 저스틴삐-버처럼 생긴 해외교포 출신일줄 알았...

12월초에(아직도 잊지 않음..ㅂㄷㅂㄷ) 수요일 엪엪에서 무려.. 혁5랑 공연이 있었는데 친구 알바 대신해주느라 못감..

친구 알바 해주는걸 먼저 약속했기 때문에 어차피 못갈 공연이었지만 나 그때 진짜 속상했음..

지금도 속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첫영접은 12월말의 바다비

음원 하나로 자발적으로 단 한팀 보러 가야겠다 싶었던건 몇팀 없었는데 그 중 하나가 보인키임

연말이긴 했으나 평일 공연이었던 관계로 좌석이었고..

덕분에 맨앞에서 찬찬히 관람할 수 있었다 

현근님이 부산사투리에 굉장히 친근한 멘트를 날려서 의외의 재미도 있었고 공연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나리님이 실내치고는 추웠던 무대에서 털양말만 신고 신나게 연주하셨던게 기억남ㅋㅋ

그렇게 찍어놨더니 두어달 정도 휴식기였던거 같다

꽤 큰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어서 깜놀하기도 하고ㅎㅎ

그 사이 트위터 계정도 하나둘씩 파셨음ㅋㅋㅋㅋㅋ

정훈님이 팔로워 적다고 놀림 받길래 팔로하러 갔다가 12명이었나.. 그래서 일단 뒤로가기 눌렀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이 훗날 8000알티스타가 될줄 누가 알았겠나

그러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이블인 트리퍼에 입사까지.. 우왕

진짜 그때 대표님께 마음속으로 쌍엄지를 흔들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보인키는 점점 승승장구를 하게 되었고..

신한루키 케이루키즈 헬로루키 등등 루키상은 휩쓸고 점점 인기도 많아졌다..!

그땐 그저 보인키의 공연이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지나고보니 이분들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였다는걸 깨달았다

한계단 한계단 올라갈때마다 옆에서 지켜봤구나..! 

그렇게 919 싱글도 나오고 얼마전에는 두번째EP도 발매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단공..!

가자마자 급한 마음을 티내며 머그컵도 사고ㅋㅋㅋ 

공연보다가 깨질까봐 선결제되냐고 소심하게 여쭤보니 뒤에 계시던 대표님이 흔쾌히 ㅇㅋ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공연 직전에 사물함에 넣기로 해서 받아서 보관함..ㅎㅎ 

공연 시작하고는 앞서 말한 추억들이 생각나서 울컥하기도 하고..

끝으로 갈 수록 떼창이 무르익는데 앞의 네분 얼굴을 보니 나도 벅차올랐다

흑흑.. 보인키 넘나 짱인..ㅠㅠ

와중에 통기타가 익숙한 것이라 어엉..?하는 눈으로 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리님의 멜로디언 연주도 귀여워... 

달빛 시작하기전에 성민님이 순서가 다가올수록 떨리다는게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진짜 느낀 점이 너무 많은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아아아ㅏㅏ

관객이 적은 밴드를 좋아할때면 그런 불안감이 있다

아무도 못알아주면 어쩌지.. 정말 좋은 음악하는 사람들인데 더 이상 관객이 늘지 않으면 어쩌지..

그런 걱정을 개.박.살 내준 이들이 넘 대견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8ㅅ8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는지라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큼ㅠㅠ 

화이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나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길래 그냥 갈까하다가 사인받으러 사진도 뽑았겠다 과감히 기다려봄ㅋㅋ

한장한장 싸인받는데 1번은 정훈님

쭈그리고 앉아서 뭔가 쓱쓱 그리시길래 같이 쭈그려서 뭐하세요..? 했더니 자체보정중이시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성민님은 사진 보더니 언제 찍은거냐고 굉장히 탐내셨다! 

나리님도 보시더니 드리는줄 아심ㅋㅋㅋㅋ 오오...! 다들 사진을 탐내고 있어... 이런거 처음이야..!

마지막으로 현근님 쪽으로 갔더니 엄청 긴줄ㅋㅋㅋㅋ 

차례를 기다린 후 수줍게 드렸더니 또 드리는줄 알고 가방에 넣으려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애오.. 오늘은 아니애오..

사진 넘 좋다고 쌍엄지 날리시고 금손이라고 적어주심 우왕ㅋ

생각해보니 제대로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구나.. 내 얼굴 일년만에 아셨을분들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잘나온 사진 골라서 선물로 드릴게요(찡긋)

2016년의 시작을 상쾌하게 출발했는데 한해동안 쭉쭉 전진하시길 바랍니다!

고마워용//ㅅ//(엄지검지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