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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ETC

쏜애플 한류선풍 3월호

MorinD 2015. 3. 1. 23:08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와 샤이니의 종현이 좋아하는 밴드로서 지금 한국에서 10-20대까지 지지율이 높은 밴드중 하나인 쏜애플. 음악적 기반과 멤버 각각의 동기 등을 들었다.

 

한국에서 쏜애플이 급상승한 이유를 레이블 담당자는, "어렸을 때부터 일본 음악에 익숙해져있는 젊은 세대로서 그들이 표현하는 음악 속으로 잠재된 일본의 멜로디와 음향이 자연스럽게 담겨지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고 말하고 있다. 또한 보컬인 성현이 트위터에서 쓴 문장과 가사에는 10대의 불안한 정서가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도 맞아 들어간 듯하다라고, 음악성만으로 불붙을 수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데…….

 

밴드명 쏜애플의 유래를 조사해보면, 단편적이지 않고 다각적인 의미가 있는데, ’고통과 기쁨이 동시에 합쳐져있다고 말하고 있어서, 특히 인상적입니다. 음악성에 적합한 좋은 이름이군요.

: 쏜애플의 유래라고 하는 것의 발단은 무라카미 류의 소설 코인로커베이비즈의 한 부분에서 나오는 쏜애플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후에 한국어로 의미를 찾아봤더니 가시와 사과라는 합성어가 나와서..

가시가 있는 사과에는 고통과 기쁨이라고 하는 모순, 두개의 의미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문학적이면서도 반면에 종교적인 은유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느끼면서도 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우리의 음악은 '모순적 음악' 이라고 하는 점을 안고 있다는데 맞춰져있다고 생각합니다. 멜로디컬한 선율에 독기 있고 관음적인 가사이면서 화려한 비트에 어두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그런 모순적인 것들.. 사운드에도 유연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부분을 과격하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이런 부분에서 밴드 이름과 음악적인 색이 합쳐져서 짓게 되었습니다.

 

가사에 대해서 일본인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번역기를 사용하고 있는 듯한 어휘력.. 솔직히 장벽이 너무 높네요(웃음)

: 그것은 한국인에게도 마찬가지에요(웃음)

 

보통은 쓰지 않는 단어라던가 비유적인 세계관이 느껴지는데 가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점은?

: 가사를 지을 때는 의식적으로 쉽지 않고 난해하게 짓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문학적으로 만들다보니 (나만의 미학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가사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회화나 SNS등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단어 자체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고른 단어들을. 아까 재현이가 말했던 것처럼 한국 사람에게도 이해하기 힘든 단어를 선택하는 것도 의식적입니다. 그 당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나중에 이해할 수 있게 될 때 행복감이 느껴지고 또 같은 표현이라도 문학적인 비유를 사용하여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번역의 폭이 넓어집니다. 창작할때도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을 탐색한 결과인거죠.

 

사운드에 관해서, 전부 감각적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사운드도 의도적으로 만드는 스타일인가요?

: 가사라든가 구성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지만 멜로디나 사운드의 발단은 감각적이면서도 감정의 부분에서 100% 끌어내 보고 있습니다. 아니면 멜로디와 동시에 가사가 떠오른다든가 치밀어 올라오는 한소절로부터 계속 쌓여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하기 전에 어떻게 이야기해주실까 걱정했습니다만(웃음)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습니다.

:(웃음)

원래 좀 완고한 타입이 아닌가...

: 무섭게 보이나요?(웃음)

: 대부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음악을 의식하게 된 동기는, 한분씩.

: 저는 음악이 좋다던가, 하고 싶다던가 내 스스로 생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드럼학원에 보내주셔서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것도 해보고 싶었지만 진득하지 못해서 계속하지 못했었는데 드럼을 하고 나서는 살아있다는 실감을 할 수 있었고 이걸 꼭 해야 되겠다고 느꼈다는 것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드러머는?

: 일본에 퓨전밴드인 카시오페아의 짐보 아키라씨라든가.

 

한국의 아티스트에게서 카시오페아나 티스퀘어 등의 이름이 말해지곤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20대가 듣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신기하네요.

: 실용음악학교나 강사 선생님이 테크닉 부분의 견본으로 일본의 퓨전밴드의 음악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거 같아요.

: 처음에는..

, 일본어로 대답해주실건가요?

: 다이렉트로 하는 게 더 좋겠죠..(웃음)

감사합니다.

: 제 경우에는 밴드가 아니라 게임음악이라든가 DTM이라든가 혼자서 작곡할 수 있는 음악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퍼포먼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만족할 수 없어서 밴드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여러 가지의 장르도 가능하고.

 

베이스를 하게 된 동기는?

: 어릴 때에도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은 게임에서였는데.. (웃음) 코나미의 비트매니아 같은 것이 좋았었어요. 교회에서 음악을 연주할 때 베이스가 필요해서 형이 기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베이스... 그때는 엉망이었지만(웃음) 처음엔 흥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곡을 만들 때 기타 쪽이 좋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정도면 리스너로서 음악을 접하게 되는데 사춘기 시절에 원인불명의 울분이 축적되어 출구가 없는 채로. 자신은 어디로 가면 좋을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등의 고민을 안은 채 성인을 맞이했습니다.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 스쿨밴드에서 카피 등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나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자고 생각해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곡을 쓰기도 하고 구성해보기도 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지금껏 품고 있었던 원인의 풀리지 않은 마음의 고민이 해소되었던 것입니다. 저에게는 음악은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로서 또 살아가는 수단으로서 필요불가피한 것이라고 깨달았어요. 정신적인 부분에서 생겨난 고뇌는 있었지만 그 고뇌도 저에게는 필요한 것으로, 음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동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쏜애플의 음악은 "스무 살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사춘기의 노래" 라고 말하고 있는데 자아가 흔들리고 있다는 시기라고 하는 것을 음악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인가요?

: 그 소절은 첫 번째 앨범의 소개문구로 썼던 문장입니다. 10대의 사춘기에 품고 있었던 울분이 끝나지 않은 채로 성인이 되도 남아있는 것을 핵심으로 한 것이 첫 번째 앨범이었습니다. 그 시절은 의사소통의 문제나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세상과 나와의 접점을 찾고 있었던 시절이어서 "끝나지 않은 사춘기"라는 핵심으로 만든 것이 첫 번째 앨범이었어요.

: 어릴 때에는 부모님과 여행을 자주 갔었는데 그때 차안에서 흘러나오던 카펜터스나 아바를 들으며 ', 좋다' 라고 생각하던 것이 음악을 좋아하게 된 동기였어요.

기타는 언제부터였나요?

: 중학교 때 음악교실에서 베이스를 배웠는데 재미가 없어서..(쓴웃음) 그 후에 기타를 손대기 시작했어요.

 

승찬씨는 오디션을 통해서 합류했는데 결정타는 무엇이었나요?

: 안정된 연주력과 피지컬이 있었던 점입니다

 

표현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음악의 매력이라든가 호감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 음악은 종합적인 표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텍스트에서 의미를 전달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 좀 더 무의식적인 층에 있는 멜로디의 경우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이렇게 된 것들이 밴드라고 하는 형태로, 라이브라고 하는 표현 방법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자체가 순간의 예술이라고 느껴집니다. 같은 곡을 연주해도 그날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구요. 그렇게 반복 속에서 나오는 차이도 저는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음악은 다각적인 것도 많이 합쳐져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수단인 것 같아요.

 

그럼, 자신들에게 음악이란?

: 음에서 여러 가지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것입니다

: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수단

: 하나의 곡 안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음악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 요리사가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회사원이 회사에 다니는 것처럼, 일은 자기의 생활 방식이 되는데요.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음악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하나의 방식인거죠.



*잘못된 해석은 댓글로 알려주세용!

일본식 어투에서 최대한 한국어에 맞게 고쳤는데 저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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