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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가능 2차가공금지 DO NOT EDIT>

편선님 팬미팅 3차를 찍었씁니다... 

블로그에 기록하진 못했지만 봄이었나? 카메라 없이 간 독주회도 있었고ㅎㅎ

먹고 마실것을 나누는 공연이기에 홍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두를 사고 제일 좋아하는 펍에 가서 진...을 테이크아웃하고..

네..  술맞습니다.. 펍 사장님은 한번에 마시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심ㅋㅋㅋㅋ

그러나 1부가 진행되는 동안 빈속에 홀짝인 술에 이미 취해있었고ㅋㅋㅋㅋ 

리허설이 끝날때쯤 올라가는데 바깥에서 쩌렁쩌렁 외부스피커로 소리가 들림

음.. 공연 중엔 생각못했는데 온갖 아무말 대잔치가 홍대 한가운데에서 울려퍼졌겠군

편선님은 신청곡도 받으시고 1부가 끝나면 피자를 먹자며 예의바르게 주문할 피자 메뉴를 읊어주셨다

옆자리분이 무심하고 작은 목소리로 웨이터같다..라고 해서 무심결에 코마시면서 빵터짐ㅋㅋㅋㅋㅋ

편선님 팬분들은 넘 웃긴거 같음ㅋㅋㅋㅋㅋ 

편선님이 오늘 바지가 짧다며 할머님께 복장 지적을 당했다던데 안 짧던데.. 좀 끼는ㄱ.. 아닙니다


1부엔 익숙한 옛노래들을 불러주셨다

첫곡부터 백년과 룸비니로 강하게 치고 나가면서 시작 전 다소 가벼웠던 분위기를 압도하고 처음 들어보는 소독차를 해주셨다...!!

오 소독차 진짜 첨 들어봄

근데 이게 뽀..뽄드 얘기였오..? 뽄드하고 밖을 보니 집너머로 공룡 지나갔다는 인터넷 우스개소리가 생각났고...

언덕을 부를때쯤이었나? 3월공연에서 헛소리로 밴드 때려칠려고 그랬다고 했더니 팬분들이 제발 해체하지 말라고 했다며 본인은 헛소리를 넘 많이 한다고ㅋㅋㅋㅋ

저는 귓구멍에 필터가 달려있어서 헛소리가 실현되어야 아.. 그때 그 얘기가 헛소리가 아니구나.. 하고 되새김질하지만 놀라셨을 팬분들도 얼마나 많았겠음..ㅠㅠ  

장사 오래해주세요ㅠ 

예전에 데모 현장의 전쟁터 같던 곳에서 새벽에 노래부르던 얘기도 해주시고.. 

문득문득 옛 생각이 나는 1부였음

그리고 동행을 부르며 마무리~~

중간에 쌩뚱맞게 등장한 핏자 사진은 편선님이 오신 분들을 위해 쏘신 맛있는 피자였음ㅋㅋㅋ

내가 사간 만두는 또 왜케 맛있는겨 호호

페페로니 피자 하나 먹으니 넘 맛있어서 옆에 있던 버섯이랑 치즈 많은 피자까지 두개나 먹음

편선님이나 다른 분들하고 얘기도 안하고 넘 돼지 같이 흡입해서.... 음음... 죄송맨.... 하지만 점심도 안 먹고 일을해서... 피자 넘 맛있어서.. 죄송...  

2부 시작전에는 술을 많이 마셔 퀄리티가 떨어질거 같다며 미리 양해를 구하셨다

그리고 2부는 그렇게 편망진창이 되었다 한다(아님

2부 시작은 내가 간절하게 신청한 붉은 코..였는데.... 멤버분들은 별다른 코멘트가 없어 밴드셋 준비는 안하시는 모양이다 힝

그새 가사를 잊으셨는지 약간의 로딩과 가사를 봐야할 상황에 대비해 안경을 쓰고 진행하셨다ㅋㅋㅋ

이때부터 취기가 엄청 돌으셨는지 애교가 순식간에 늘으심ㅋㅋㅋㅋ 

계속 메롱하고ㅋㅋㅋ 무슨 상황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당신들이 뭘 알아~~ㅠㅠ!! 이러면서 한탄하시고ㅋㅋㅋㅋㅋㅋㅋ

팬분들도 취해서 아무소리 터져나오고ㅋㅋㅋㅋㅋ

밴드셋으로 준비중인 신곡 108은 너무나 훌륭됨이었으며.. 

영상은 아직 올리지는 말아달라 하셨는데 혼자 보기 넘 아깝다

붉은 코, 물, 108이 올해 나온 신곡으로 알고 있는데 다 넘 좋음

늦은밤 라디오에서 처음 라이브로 불러주셨을때 그 충격을 잊지못한답니다

중간엔 빈곤과 가난, 윤택한 삶은 무엇일지 이야기하셨는데 당시엔 많은 생각과 감회를 느끼게 했던 좋은 순간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외부스피커로 다 나갔을거 아녀...

아랫층에서 쭈꾸미랑 고기 구워먹던 분들도 숙연해졌을거 같음

위스키도 다 드셔서 독한 소주 한모금하시고 공연은 막바지로.. 

남은 술은 다 마시고 술없으면 편의점에서 먹자며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를 시전하셨다ㅋㅋㅋ

그러나.. '불'의 마지막 부분에 기타를 두드리는 부분에서는 엄청 힘드신지 빨개진 얼굴로 헉헉거리며 통통통하심

화이팅.. 중년이여..

그리고 두어곡 더 부르시고 앵콜이 나와버림...

노란방은 20세기의 새벽4시 애국가만큼이나 강렬한 클로징송이 된것이다

어캐든 노란방을 이어가셨는데 쪽팔리고 창피하다며 귀여움으로 커버하고 공연은 마무리 되었다ㅋㅋㅋㅋㅋ

분명 솔로로 하셨던 곡인데 완벽하게 까먹으셨네요ㅋㅋㅋㅋ

이거도 혼자보기 넘 아까운 영상이군.... 한 내년 5월쯤 오픈하면 뭐라 못하겠지?!

나도 편선님과 주류 1억리터 마시고 싶었으나 부끄부끄하기도 하고... 막차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즐겁게 귀가했다ㅎㅎ


한동안 태백산맥으로 칩거하실 예전이라 그 전에 만남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하셨다

자신도 풀고 싶었다고..

일로 ,삶으로 생긴 응어리를 팬들과 함께 풀고 싶다는 마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

게다가 피자도 사줌! (여러분들이 그동안 낸 돈으로 이렇게 피자도 살 수 있는거라며 너스레~를 떠셨음ㅋㅋㅋㅋㅋ)

정말 고마운 분임  

이번 휴가에서도 좋은 노래 한아름 들고 와주세요! 신곡 없어도 좋으니 편하게 쉬셔도 좋구요ㅋㅋ

그럼 다음달쯤에 뵈어요! 재밌는 휴가 보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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