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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좋은 전시회가 보이길래 냅다 다녀왔다!!

생각해보니 올해는 이상기후 전시회 외에는 미술 전시를 안다녀왔더랬지..(한숨)

5호선 양평역 2번에서 내려서 빌라가 보이는 앞쪽 골목으로 가면 굴뚝이 보이고 거기로 직진하면 된다 쭈우욱 



입구가 공장ㅋㅋ 

아예 폐공장인줄 알았는데 산업역군의 아버님들이 여전히 힘차게 일하고 계신 곳..

잠깐 쉬러나오신 분의 담배연기에 제대로 어택을 받으며 입장



웨지힐 신고 갔는데 올라갈 땐 내맘이어도 내려갈땐 내맘이 아니었다..

내려올때 힐 신으신분들은 부축받으며 조심히 내려오세용






낙서같은 포스터 더미들

멀리서 보면 단순한 그라피티 같은데 그 속의 사진들을 보면 현대사회에서 문제되었던 여러가지 장면들이 있다

전쟁이나 싸움, 분쟁, 갈등




방명록도 있고 사탕도 있어요 

오렌지주스도 주심 헤헷










그림에 짧은 글들이 있는데 간단한 작품 설명이자 작품 배경처럼 느껴졌다

그림과 글을 함께 해석하며 감상하면 좋을듯하다 






외로움이라는건 혼자라서 느끼는 병인데 타인과 접촉할 수록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아이러니한 병..









잊지 못하는 어떤 추억에 관해서 정확한 시력을 갖고 있는 것에 대공감

내 유년기의 음악과 관련된 기억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았다

처음 악기를 만지던 순간, 처음 시디를 들었던 순간, 전축에서 흘러나오던 엄마가 듣던 수많은 음악들..

잊은 줄 알았는데 잊을 수 없나보다




눈망울을 참 아름답게 그리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 그림

완성인듯 미완성인듯

얼굴에 정확한 집중력을 보이고 나머지는 희미해져가는게 보통의 기억 흐름과 비슷하다

큐레이터분 찾아서 작품설명 들을껄 그랬나...ㅠㅠ































작업실처럼 꾸며놓은 공간

혼자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물감과 붓으로 저런 작품을 만들어내면 무슨 기분일까..

다음생에나 알 수 있으려나..ㅎㅎ 

책상밑의 버려놓은 종이 더미에서 완성된 작품보다 더 큰 고뇌를 느낄 수 있다





역시 눈이 정말 예쁘다

목 장식에 작가님의 서명 

얘는 내꺼야! 라고 말씀하시는 듯하다ㅋㅋ




다듀!

친구는 두분 사이에서 브이를 들고 활짝 웃으며 인증샷을 찍음ㅋㅋ










건물 밖에서 봤을 때 큰 구멍이 바로 이 휴식공간이다

옆쪽엔 짧은 영상이 흘러나오니 앞서 봤던 작품들을 되새기면서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특이한 공간에서의 멋진 작품들!

우연히 알게 된 전시회였지만 만족도가 무척 컸다

이런 전시가 무료라니... 왜죠

전시장이 굉장히 더웠다는 후기가 많은데 태풍이 지나가고 시원한 날씨라 그런지 쾌적하게 관람했다

작품 설명 듣고 싶었는데 어쩐지 부끄러워서 부탁을 못드렸다

분명히 안에 계신 직원분중에 큐레이터분이 있었을텐데..

작품들 정말 좋으니까 두바퀴 세바퀴씩 돌면서 자세히 보세용!


전시는 8월 15일까지! 또 더워지기 전에 얼른얼른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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