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7 딕펑스 12주년 생일잔치 프리버드라이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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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의 결성일인 1127! 

펑스들이 특별히 마련한 1127공연!

응모 양식이 올라왔는데 어우.. 너무 길어서 입시요강인줄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1127을 찾아봐도 없고.. 

집에 있는 쌈짓돈 전부 다 꺼내봤는데 지폐 일련번호 하나도 없고.... 바코드도 없고..

혹시나 하고 블로그 1127번 게시글을 봤더니 마침 15년의 클딕 단공이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응모했다ㅠㅠ

그리고 합격..ㅠㅠ

경쟁률 꽤 높았던거 같은데 어캐 붙은건지 신기했음.. 나의 운이란..

수요일이 좀 일찍 끝나는 날이라 여유있게 갈 줄 알았는데 갑자기 좀 늦게 끝나버려서 헐레벌떡 뛰어감ㅠ

저녁도 못 먹고 에너지바 하나 챙겨서 갔는데 팬들에게 핫팩과 딕펑수와 떡 나눠주셔서 진짜 눈물을 흘리며 먹었다

소중한 탄수화물 흑흑..

번호가 약간 어설퍼서 중간에서 청각에 의존하기로 각오하고 갔는데 프리버드가 생각보다 커서 꽤 앞쪽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여러모로 걱정했던게 잘 해결되어서 또 한번 감사의 눈물을..

예전 클공 시절의 커버곡들과 팬미팅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어서 더 재밌었다 

유툽 영상으로만 보던 아갓츄나 저스트웨이유알 듣는데 딕 입덕할때쯤 생각도 나구.. 

애장품 증정할때 엄청난 난이도의 퀴즈도 재밌었고(다른 문제는 대체 어떤 난이도인지ㅋㅋㅋㅋㅋㅋ) 솔로 무대하신 것도 넘 좋았음

전설로만 내려오던 구전무대(?)를 내 눈앞에서 보는 기분이란...!

그동안 했던 곡들 얘기하다가 아 그땐 이랬지 아 맞아 그땐 그랬는데 하면서 딕펑스가 오래 활동했다는걸 새삼 느끼기도 했고..

중간에는 퀴즈 대결!

티켓에 오늘의 승리자를 뽑아달라고 해서 이왕 베팅하는거 최애로 하자!! 해서 그분으로 했는데.. 

결과는 실패^ㅂ^! 누군지 안 말해야지^0^!! 이길거라 굳게 믿었는데^ㅅ^!!! 

근데 넘 재밌었음ㅋㅋㅋㅋ

두뇌 풀가동할때나 몸으로 말해요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열심히 묘사한 모습이 넘 귀여웠다ㅋㅋㅋ

크리스마스 캐롤로 마무리하고 앵콜은 의논 끝에 걍글라스(ㅋㅋㅋㅋ)로 결정하고 신나게 마무리함!

역시 한번은 털어줘야 공연 본 느낌이 들지!!

공연이 끝나고 바로 하이터치가 있었다

흥님은 땀으로 빤짝거리는 얼굴로 귀여운 미소를 지으면서 해주셨고 현우님은 끝까지 눈마주치면서 인사해주셨고 태현님은 갑자기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하고 우렁차게 인사하셔서 나도 터치 힘차게 하면서 감사합니다!!!!하고 옆에 계시던 가람님한테까지 사자후 날리면서(당황하신듯ㅋㅋㅋ) 감사합니돡!!!! 하며 손바닥 날리고 옴ㅋㅋㅋㅋㅋ

포스터도 받아오고 진짜 알차게 즐기고 왔다ㅠㅠ

이렇게 팬미팅 형식의 공연도 넘 좋으니까 내년 1127엔 좀 더 큰 곳에서 참여하고 싶은 모두와 함께 했으면 좋겠음..

못 온 친구들 생각나서 안타까웠다ㅠㅠ

꼭 다음 1127도 같이 축하해요! 

내년에도 우리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