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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찍을만한 것이 없어 사진은 입구에서 한장만...^^

지난 1월 16일에 첫 젠가 관람후 또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고민중 전국투어에 수원이...!

집에서 무지 멀지만 몇년전에 와본곳이라 가는 길도 알고 공연장도 좋은 곳이고!

저번엔 앞줄 사이드에서 봤으니까 이번엔 먼 곳에서 전체샷을 보고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1열이 난간때문에 시야방해가 있다는 안내문도 있었는데 전혀..?

op석만 가려져서 무대 보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저번엔 모니터로만 보였던 지휘자님이 잘보여서 지휘하시는 것도 보구..  

그리고 오랜만의 뎅몬티 영접ㅠㅠ


2층이라 망원경도 들고가서 자세히 봤다 

근데..

뎅몬티 표정이 이렇게 풍부했나...?

저번에 앞줄이라 표정도 세세하게 봤었는데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그땐 귀엽고 당찬 청년의 다소 험난한 성공기 같았는데 오늘은..

초반엔 비슷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표정이랑 눈빛 달라지는게 너무 소오름이었음

상속자 제거에 탄력받은 몬티가 자신이 잔악한 사람임을 깨닫고 그 기질을 잘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는 내내 감탄..

가난하고 평범한 청년의 눈빛이 무서울게 없는 냉혈한으로 변하는데 와..

망원경 안들고 갔으면 큰일날뻔ㅋㅋㅋ

1초마다 표정이 바뀌는데 진짜 나 죽음ㅋㅋㅋㅋㅋ

특히 '시벨라'가 압권이었다

첫관람때는 서로 사랑하지만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다면 이번엔 복수와 애증이 뭉쳐버린 삐뚤어진 사랑이 느껴졌다

저번하고 달리 왜케 악에 받친 듯이 들리는건지ㅋㅋ 

지금도 좋으니 이대로 있자 라는 가사들이 '널 좋아하긴 하지만 결혼할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놔줄 생각도 없는걸?ㅋ' 로 들림ㅋㅋㅋ

가사는 자신이 상처받고 매달리는데 표정은 전혀 아님ㅋㅋㅋ

니가 원하는 말은 뭐든지 할 수 있으니 내 손아귀에서 놀아나라... 날 버리고 떠났지만 이젠 너가 떠날 수 없겠지... 크르르르...

어떻게 저번하고 180도 다른 가사로 들리는지..

망원경으로 오빠 표정에 계속 감탄하면서 봤다ㅠㅠ

러브라인이 좀 애매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해석을 달리하면서 피비는 백작 자리를 위한 확실한 도구로, 시벨라는 복수의 짜릿함과 우월감을 과시하는 불장난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가 느낀 감상이 맞는걸까.. 오빠가 열심히 연구해서 연기하는걸텐데 틀리게 느끼는거면 어캄.....ㅠㅠ 

일단 열심히 감상문 써야지

이렇게 확 달라진 모습을 보니 진짜 넘 대단함..

잠깐 스탑! 에서 속마음과 겉모습을 전환하는 순간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두번 보길 정말 잘했다..ㅠㅠ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을 듯..ㅠㅠ

그리고 한쪽 눈썹을 갈매기처럼 올리는거 어떻게 하시는건지ㅋㅋㅋ

나도 그거 배우고 싶다.. 난 눈썹 올리면 그냥 평행이동하던데..


뎅몬티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먼길 왔는데 안왔으면 크게 후회했을 것 같다ㅠㅠ

김동완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고 많이 놀랐구..

봄에는 드라마도 하신다는데 진짜 기대 많이 됨ㅠㅠ

이제 좀있으면 정말 막공이네요! 

얼굴이 반쪽이 되었던데 건강하시고 마무리 잘하시길..

뎅몬티.. 백작님을 잊지못할거야..

내 앞주머니 속에 독약 들어있다~(흥얼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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