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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화를 좋아했던건 초등학생 시절... 해결사... 

금색 빤짝이 호일옷을 입고 사지를 쫙쫙 펴가며 이상한 그네(?) 위에서 춤추던게 인상적이라 단박에 관심을 가졌던거 같다

아직도 그때 티비에서 보던 뮤비의 느낌이 기억남ㅋㅋ

으쌰으쌰도 꽤 좋아했지만 1집땐 관심을 갖던 시기였고 2집부터 앨범을 샀던거 같다

당시엔 레코드샵에서 사야해서 어린 나의 코묻은 돈으로 발매 첫날 앨범도 사고 포스터도 받았는데.. 

검은색 배경에 얼굴만 동동 떠있는 포스터라 너무 싫어하면서도 벽에다 붙였던게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 

어린시절 어두운 방에 귀신나오는게 제일 무서웠어서 그 포스터가 밤에는 넘 무서웠는데 좋으니까 억지로 극복했다ㅋㅋㅋㅋ

3집은 갑자기 벗어버려서... 아직 어렸던 나는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지만 3집 참 많이 듣고 다녔던거 같다

그땐 그런 모습이 넘 어른 같고 낯설었는데 지금 보니 애긔들 몸같아서................

스무살 애긔들................ㅋㅋㅋㅋㅋ

아...내 시디들 집 어딘가에 있는데 n년째 못찾고 있음 ^^

4집부터는 나의 질풍노도가 시작되고 어릴때보다도 기억이 흐릿한 다크매직이 시작됨

이때부터 덕질을 어떻게했는지 기억이 잘 안남.. 

친구들 다 아이돌 좋아할때 나는 오히려 갑자기 관심이 없어져버렸다

여전히 가수들의 테이프나 시디를 사긴 했지만 노래를 듣기 위해서였지 뜨거운 마음은 사라졌던거 같음...

그래도 신화는 참 좋아했나봐ㅋㅋ

공연에서 처음엔 잘 몰랐어도 막 따라부를 수 있던 곡들은 이 시기 전후로 들었던 노래들이었음ㅋㅋ

갑자기 생각났는데 화보집(!)을 학교에 갖고와서 화장실가서 보던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니

5집,6집,7집 시기엔 완전히 아이돌에서 멀어졌지만 신화 노래는 여전히 좋아했다 

잊고 지낸줄 알았는데 이번에 다시 들으니 들어본 노래더라구ㅋㅋ

특히 5집 너무 명반이구.. 

p4u가 힘들었던 나를 얼마나 많이 위로를 해줬는지 이제야 기억남ㅠㅠ

7집의 브랜드뉴 이후로 신화에 대한 기억은 결국 끊겼는데 발매 날짜를 보니 이해가 감...

내 인생 최고로 어둡고 힘들고.. 일단 티비를 봤던 기억이 없는 시기임ㅋㅋㅋㅋ

그땐 스맛폰도 아니어서 티비 안보면 덕질도 끊기던 시기... 

생각해보니 당시에 인지하진 못했지만 해외 락밴드나 싱어송라이터 노래를 듣는 등 지금의 취향이 확고해진 것 같음

그렇게 일반 대중의 마음으로 돌아가 쇼프로나 드라마에서 신화를 만났음

또 회상해보니 볼건 다 봤음ㅋㅋㅋ

ㅂㅅ나 ㄱㅁㅎㅇㅈ도 봤구.. ㄴㅅㅌ도 봤던거 같은데... 

ㅁㅎㄷㅈ에서 진옵나오는건 빠짐없이 다 봤었고 ㅅㅎㅂㅅ도 요즘 다시 보는데 다 본거임ㅋㅋㅋ

신화가 이렇게나 일상에 녹아있었다니...

8집까지는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있고 그 이후로는... 음... 기억이 진짜 없음ㅠㅠㅠ

지금까지도 음방은 잘 안보니 소식을 들을 수가 없지..ㅠㅠ

신화가 긴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왔던 2012년엔.. 내가 이곳 생활을 시작해버림ㅋㅋㅋ

지금도 신화를 제외하고 내 덕질은 밴드와 싱어송라이터들 뿐임ㅋㅋ

그러다 왜 갑자기 올공까지 가게 되었는가(진지)


밴드공연으로 알게된 인터넷 친구분이 계심

이분이 언젠가부터 신화를 탐라에 계속 올리셨다

근데 내가 신화 사진이 올라온걸 인지를 못할 정도로 항상 흘려보냈는데 올초 팬파티였나? 

사진 찍어서 올리시는데 너무 경이로운거임

아니 이 오빠들 왜 하나도 안늙었지....?

데뷔 20주년이라는데(사실 그때까지도 몰랐음ㅋㅋㅋㅋㅋ) 내 마지막 기억과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거임ㅋㅋㅋㅋㅋ

와.. 그때 좀 쇼크먹음

좀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또 다시 인지하지 못한채 그 분의 탐라를 봤겠지ㅋㅋㅋ

아무리 봐도 무의식의 최면효과가 있었던거 같음ㅋㅋㅋ

여름엔 앤옵 공연 티켓팅도 도와드렸는데 결국 못가셨던거 같다ㅠㅠ

그때도 잠깐 들었던 생각이 그냥 내가 간다고 할까.. 였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귀한 공연의 자리 뺏는거 같아 다시 말씀드리진 않았다...

근데 난 지인들 티켓팅 도와주면 입덕하더라ㅋㅋㅋㅋ

징크스 같은건가봄...ㅎ

그리고 드디어 올 늦여름..

인스타에서 팔로하던 포토그래퍼분이 이번 앨범 자켓을 찍었다고 사진을 올리셨는데 와 너무 예쁜거임..

너무 예쁘고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어찌 이렇게 변한게 없는걸 넘어 더 멋져졌지?

그리고 인터넷 친구분도 겁나게 영업을 하기 시작했고 새앨범도 들어보고 뮤비도 보고..

뭔가 심각하게 걸려버렸다는걸 느꼈음; 

그리고 9월초가 되었는데 입질이 오는거임ㅋㅋㅋ

아 근데 설마했지.... 내 인생에 아이돌 덕질 두번다시 없을거 같았음ㅋㅋㅋㅋㅋ

그래서 한...3일정도 입덕부정기를 거치며... 아니다.. 이건 아니다.. 설마....

하면서 이미 콘서트 정보 찾아봄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이미 티켓오픈은 지났고 나는 찌를 물 듯한 한마리의 물고기가 되어버림....

취켓팅 날이 다가왔는데 그냥 자려고 누웠다가 잠이 안와서 결국 컴켜고 취켓팅으로 자리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입덕 인정하고 열심히 덕질함ㅋㅋㅋㅋ

13년어치 복습하려니 힘이 많이 들더군 ^.ㅠ

아직 노래 다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한 앨범씩 열심히 들어봤는데 콘서트까지 다 못외웠어.. ^ㅂ^

사녹도 시간되길래 가보려했더니 신창이어야되더랑....

내년엔 가입하게 해주세욤...ㅠㅠ

여러가지 자료도 찾아보니 내가 잊고 살았던 시기에 이분들은 더 열심히 살았구나..

힘든일도 많았는데 어떻게 다 이겨내고 이 자리에 있을까 놀랍고..

9월 한달내내 키라댓 무대영상 열심히 봤는데 개개인마다 자기관리가 확실한게 보여 뮤지션으로서의 신뢰도 많이 쌓임

변하지 않는 외모보다도 놀라웠던건 목소리들이 하나도 안 변했다는게...(셩옵 짱....(소곤)) 

지금의 모습과 실력을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했을지 보여서 늦게 돌아온게 넘 미안했음ㅠㅠㅠ

죄송해요.. 진짜... 

그리고 신기했던게 어릴때도 뎅옵이 제일 좋았는데 지금도 제일 좋음ㅋㅋㅋ

어릴적 취향 어디 안간ㅋㅋㅋ

분석해보니 난 결국 기타맨을 좋아하는거 같다... 

뎅옵도 락 좋아하시구 기타도 잘 치시던데... 

내취향... 기타맨.....흑흑.....

앗 쓰다보니 콘서트 얘기는 시작도 안했다는걸 깨달았다......

얼마나 더 써야될지 좀 무섭다ㅋㅋㅋㅋ


공연 전날에 한번도 안가본 공연장이라 불안해서 퇴근 후 체조경기장에 가봤는데 현수막이 똭..!

저렇게 사진이 크게 걸려있을줄 몰라서 진짜 심쿵함ㅋㅋ

입구 세군데 확인해보고 다음날을 기약함

다음날... 토욜에도 일하는 불행한 인간은 퇴근 후 다시 올공으로.. 

사람 되게 많다... 하며 벤치에 앉아 좀 쉬다가 입장했다

실내 짱큼ㅋㅋㅋㅋ

그리고 시야가 안 좋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어디서 봐도 참 잘 보일 공연장이었다 

사이드라 중앙무대로 나오면 한두명의 옆모습만 보였지만 가까워서 좋았음ㅠㅠ

의상이며 셋리, 무대연출, 동선 다 너무 짱이었다ㅠㅠ

민옵이 셋리 짤때 엄청 고민하는데 알고 있냐고 했는데 알죠.. 왜 모르겠오..

아는 노래와 모르는 노래와 잊고 있던 노래들을 들으니 기분이 넘 싱숭생숭하구ㅠㅠ

실물 처음 보니까 진짜 열심히 봤는데 진옵이랑 앤옵이 개짱이더라고...

진옵은 실물이 보정처럼 생김ㅋㅋㅋㅋㅋ

표현이 이상한가ㅋㅋㅋㅋㅋ 너무 완벽하게 생겨서 할말 없음이됨...

......뭔가 더 묘사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 실물 자체가 피의 보정임.......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봉을 못샀는뎅... 

나 빼고 다 봉들고 있더라....ㅠㅠ

부스 좀 크게 해요ㅠㅠㅠㅠ 밴드공연 굿즈부스도 그거보단 큼ㅠㅠㅠㅠㅠ

공연장 안의 몇만명이 들고 있으니 작은 모닥불 같아서 포근하고 아늑하고.. 아.. 이래서 다 봉들을 열심히 사는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음

관객분들도 매너도 넘 좋고 일사불란해서 난 걍 그분들이 하는데로 같이 흔들었음ㅋㅋ

근데 좌석이 가설치..된거 같던데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무서웠다ㅠㅠㅠ

그래도 안주겅.. 흔들고 죽자...쿠쿸.....

좀 재밌었던게 다니던 공연하고 관객들의 흔드는 제스쳐가 확연히 달라서 나혼자 괜히 웃김ㅋㅋㅋ

마지막쯤엔 아예 하드록 사운드로 편곡했는데 난 본능적으로 머리부터 털었....

그 전까지는 오~ 재밌는데~ 잘하는데~ 이런 마음으로 보다가 기타소리 좡좡 나오니까 봉인해제함ㅋㅋㅋ

내적슬램 억만번했다.. 헤이컴온,온리원은 슬램곡이야..흑흑

벌판에서 슬램하는 상상하며 엄청 신나게 흔들어따ㅠㅠ

이 와중에 습관적으로 밴드쪽에 눈이 돌아가는 나.....ㅋㅋㅋ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넋놓고 한참 보고 그랬네ㅋㅋㅋㅋ

끝나고도 아쉬웠는지 한곡 더 하구 마무리 인사만 10분 가까이 한듯ㅋㅋㅋㅋ

진짜 다들 넘 귀엽고 대단하구... 

처음 온 사람들은 다음에 또 올거냐구 물어보셨는데.. 당연하죠...ㅎㅎ


오늘 만난 친구들한테 신화콘 다녀왔다고 한마디 시작하니 다들 신화 넘 좋아함ㅋㅋㅋ

어떤 친구는 힘들때마다 디스러브 무대영상본다고ㅋㅋㅋ 아니 대체ㅋㅋㅋㅋ

몇년을 알고 지낸 친구인데 이제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는 춤도 외움ㅋㅋㅋㅋ 

공연에서도 했다고 말했더니 그 자리에서 검색하더니 어제 영상 바로 봄ㅋㅋㅋ

영상이 이렇게 소중한것이다...

어제 했다고 하니 너무 부러워하면서 자기도 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에 공지 뜨면 말해주기로 했다 

콘서트하면 다 끌고 갈것이다....ㅋㅋ  

모인 친구들 모두 신화에 대한 에피소드와 추억이 있어서 참 신기했다

신화는 이 시대를 함께하는 우리들의 표식이 되고 있는게 아닐까

뎅옵이 명사가 아닌 동사의 신화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 동사는 이미 미래형에 가까운 것 같다ㅎㅎ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찍덕이라고 좋은 순간이 그냥 지나가는데 넘 아쉽더라ㅠㅠ  

공연 대부분이 사진 촬영이 안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찍을 수 있지 않을까ㅠㅠㅠ

앞으로 많이 만날거니까 좋은 기회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공연 많이! 새앨범! 신화산! 77ㅑ~~


(폰카이긴하지만 귀여웠던 뎅옵의 꼬리 던지기라서 미공개로 올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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