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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의 여행기가 되시겠다

단선원을 보러 떠난 여행.... 

전국투어를 한다길래 다 따라가고 싶었지만 이 몸은 다른 닝겐과는 다르게 주말에 바쁜 몸.. 후후...

그래서 금토 1박2일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14년에 갔을땐 일행이 있어서 아침에 무궁화 타고 탈탈탈 갔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는 늙고.. 친구도 없고.. 그래서 케텍스로 왕복 다녀옴

검색해보니 내가 가고 싶은 시간에 싸게 나온 표가 있길래 얼른 예매

그래서인지 사람이 아주 많았다고 한다

오랜만의 부산역

서울은 비가 주륵주륵이었다는데 여긴 화창하고 맑은 날씨였다

공기도 뭔가 더 깨끗한거 같았고

부산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영도를 들어서니 갑자기 막 산으로 올라가는게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었음ㅋㅋ

꽤 지대가 높아서 엄청나다 생각했는데 부산 출신 지인에게 들어보니 거긴 산이 아니라고.. 네..?

부산역에서 태종대까지는 의외로 빨리 갔다

40분 정도? 근데 체감으로는 30분도 안걸린거 같았음

태종대까지 좀 더 걸었는데 다누비 버스 타는곳까지 인내심을 갖고 가야함

그리고 최근 모든 곳의 이용금액이 오른거 같음

음식도 그렇고 여기 다누비 버스도 그렇고 1000원씩 다 오름

여기 4월부터 3000원됨.. 흑흑

허나 돈을 아끼겠다는 생각으로 다누비를 건너뛸 생각은 말자..

버스로는 5분도 안되어서 도착한 태종대 전망대이지만 걸어서 가면 30분은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할거 같음

여기 택시도 없고 중간역도 없어요

첫 정류장은 전망대인데 나는 다음역인 등대에서 내렸다

등대라서 위로 가야될 줄 알았더니 내려가야됨

올라오는 사람들 얼굴에서 분노(...)가 가득차 있어 굉장히 불길했지만 어쨋든 내려가봤다

여기를.. 4단계 정도에 걸쳐 바다까지 내려 갈 수 있는데 하나 정도 내려오니 풍광이 확 달라진다

바다가 너무 예쁨.. 

남쪽의 바다는 서해나 동해와는 차원이 다른 바다색을 보여줬다

그래서 내려갈 수 있는 곳까지 내려가기로 결심함

중간중간 간이 전망대 같은 곳이 많다

점점 바다와 가까워지니 두근두근하달까

어느새 등대에 도착

등대안에 도서관 같은 곳이 있음 

내려오느라 지쳤다면 이곳에서 쉬자

계단이 있길래 봤더니 등대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게 했다

저는 안가요

밑으로 내려감

바다가 좀 더 가까워졌다

넘넘 푸르고 예쁘다.. 

바다 근처까지 내려갈 수 있는데 나는 여기까지만 갔음

바위에서 사진 찍고 싶은 분들은 등대에 도착해 계속 내려가면 된다

저 이상한 조형물은 대체 무엇을 상징하는것인지..

바람이 너무 불어 나중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강풍주의보...

그래도 바다는 정말 잘봤다

전망대로 다시 거슬러감 

도보로 3분이니 전망대-등대 사이는 그냥 걷자

바다에 많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었는데 장난감 같아서 비현실적이었다

전망대에 있는 편의점과 어묵집에서의 간식

어묵은 컵에 담긴 큰 어묵으로 샀는데 꽤 양이 많았다

편의점이 시내에 있는 곳보다 쪼~금 비싸니 참고..

그래도 바다 보면서 간식 먹으니 넘 좋았다는..

어묵과 커피의 조합이 꽤나 괜찮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사람들이 많이 내려갈때쯤엔 다누비가 엄청 붐빈다

게다가 등대에서도 사람들을 태워야하기 때문에 한차 정도 비워놓고 출발... 

사람이 별로 없는 평일이었는데 한차 기다렸다가 탈 수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먹구름과 강풍이 몰려와 기다리는 동안 태풍속에 있는거 같았다

역시 바닷가는 날씨가 변덕스럽군요..

그리고 한여름과 한겨울엔 절대 못올거 같다... 

오면 죽어.. 

여튼 태종대에서의 바다구경은 넘넘 만족스러웠다

아직도 바닷빛이 눈앞에 아른거림

태종대 정류장으로 돌아와 행선지를 찬찬히 살펴보니 서면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춘하추동밀면으로 가야해서 망설임 없이 탔음

배차간격이 꽤 되는 버스였던거 같은데 금방 탈 수 있어서 럭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1시간도 안되어서 서면에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춘하추동 밀면..!

밀면은 태어나서 첨 먹어봤는데.. 뭐랄까..

족발 냉면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방 냄새가 강하다고 들었는데 딱 족발향이었음ㅋㅋㅋㅋㅋㅋ

여튼 나는 호불호 중 호의 맛이었다

시원하게 속을 다스리고 서면 롯데백화점 구경도 하고 공연을 보러 경성대역으로로 향했다

드디어 여행의 목적인 단선원의 공연! 

초행이라 좀 빨리 와봤는데 지도를 보고 오니 금방 도착함

바나나.. 왜 바나나지..

사람들이 없길래 리허설 잠깐 구경하고 날씨가 추울거 같아 유닠클로가서 좀 두꺼운 옷 샀음

근데.. 다음날부터 더워서 걍 서울 와서 입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공연 재밌게 봄ㅠㅠ 

하.. 정말 좋았어.. 

공연 후기는

http://morind.tistory.com/1894  

공연이 끝난 후엔 버스를 타고 광안리로~~~

나 정말 버스 전철 넘 잘 타는거 같음

지도서비스가 탄생하고 나는 지구 어디서든 두려움이 없는 닝겐으로 진화했다.. 쿠쿠...

광안리에 내리니 밤바다와 광안대교가.. 크흐...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바닷가에 사람도 없고 넘 좋다....

야경 사진 찍는게 생각보다 넘 어려워서 광안대교 사진은 예쁘게 담진 못했다ㅠ

백사장을 걸으며 바다소리 듣고 야경도 보고.. 

여기도 버스킹이 꽤 많았는데 거의 다 엠알 안틀고 통기타 라이브해서 좋았음..

저는 엠알 버스킹이 너모 시러요;;

그리고 배가 넘 고파서 야식을 찾아 해맴

일행이 있었다면 아무 치킨집에나 들어갔겠지만 혼자라서..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혼자 먹을만한 곳이 없었는데 다행히 맘스터치가 남아있었음ㅠㅠ

광안리 맘스터치 사장님 친절하시다.. 

여튼 휠랩과 콜라를 흡입하고 충전만땅! 

그리고 광안리 앞의 찜질뱡에서 밤을 보내게 되는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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