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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킬드런님의 개인전!

이번엔 다른 아티스트분들과 콜라보네 호옹..

평일 휴일을 이용하여 한적에 낮에 관람하러 갔다 ^^/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아트스탠드로 꼬고


다 컨테이너 박스라 어딘지 한참 헤맴ㅋㅋㅋㅋㅋ 하얀색 컨테이너 박스인데 그걸 못찾고...

입구로 들어가니 친절한 스텝분들이 안내해주셨고 이렇게 작품과 무대가 한눈에 보인다



작은 전시장이었지만.. 네바퀴 정도 돈거 같다 

렌즈 두개로 찍으면서 두바퀴, 눈으로 보면서 두바퀴

작품들은 다른 전시에서 만났던 것들도 있었고 킬드런님 인스타에서 봤던 작품들도 있었다 

폰사진 보니까 작년 7월 7일에 전시도 다녀왔었네ㅋㅋㅋ 

모델을 참 아름답게 표현하신다 

극사실주의 표현의 달인답게 무시무시하게 디테일할때도 있지만 무심하게 배경을 처리하면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짜릿하다

그러고 보니 보통은 인물을 컬러풀하게 표현하고 배경을 무채색으로 하지 않나..? 

모델이 흑백임에도 흡입력이 강하다..


 

나왔다. 킬드런님의 눈빛..

그림이 워낙 크고 조금은 높이 달려있어서 눈을 마주하기 쉽지 않았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좋군 

눈빛이 너무나 오묘하다 

이 세상의 눈 색깔이 아님에도 누군가는 갖고 있을것만 같은 눈.. 



손에 들고 있는게 뭔지 같이 간 지인과 추측해보았지만 끝끝내 결론은 나지 않음....ㅋㅋㅋㅋㅋ

꽃인가.. 제목대로 꿀인가.. 

여성분이 벌을 닮아서 재밌었음ㅋㅋ 주위에 나비도 날아다니고..(파닥)



거의 흑백에 가까운 그림인데 포인트는 삼원색이네 

그것도 아이라이너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지금보니 입술에도 파란색이..

그림 감상할때 멀리서, 가까이서 여러번 보는거라는데 킬드런님 작품은 위치에 따라 보는 재미가 달라서 좋다 

가까이서 붓터치 뜯어보는 것만으로도 꿀잼임



참 신기한게 얼굴에 파란색 노란색 쓰면 창백하거나 누렇게 뜨는(?) 느낌이어야하는데 어찌 저렇게 생생하지..

킬선생님.. 도대체 색깔을 어떻게 쓰시는건가요...

얼굴은 거의 사진처럼 표현하고 배경이나 몸은 무참히 녹아내리는거 너무 좋구요..

가까이서 보면 아무렇게나 붓질한 것 같아도 멀리서 보면 색깔의 덩어리들이 끓어오르는것 같다 

신기해..



아이고.. 작품 이름 써놓은걸 안 찍었넹.. 힝힝

어디까지 머리카락인지 모를만큼 까만 배경

꽃을 꽂은 것 같은 붉은색, 노란색이 인상적이다 



킬드런님의 모델들은 실제 인물이기도 하고 가상인물이기도 하다는데 모두 너무 아름답다 

눈빛도 그렇고 날렵한 코 선이랑 얼굴선도..

흑백에 오렌지 색이 무척 생뚱맞을 수 있는데도 참 잘어울린다 



1987년에 어떤일을 바탕으로 작업하신건가..?

화원을 배경으로 그리신것 같다

노을지는 수목원에서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들에 둘러쌓인 느낌

왼쪽 오른쪽 아래쪽이 전혀 다른 붓터치처럼 보여서 좋다 

작품을 보다보면 꿈속을 그린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이 작품도 그런거 같다 



오.. 무슨 의상이지.. 뭔가 붉은 사제 같은 느낌ㅋㅋ

같이 간 지인은 일본풍 같다고 얘기하고..

벽난로 옆에서 멋진 포즈를 하는 귀족들이 등장하는 고전 초상화도 떠오르고..

몸통 옆에 하얗고 굵게 터치 되어 있는게 멋지다...

멋지다는 말 말고 뭔가 더 표현하고 싶은데 이게 내 한계인거 같음..ㅠㅠ



그림만 봤을땐 이번 전시에서 가장 정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었는데 제목이..?

오.. 무슨 의미일가

더 느낌을 받고 싶어서 한참을 들여다 본 작품

2년전 전시에서 인물들이 눈을 돌려 나를 봐줬으면 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 작품 역시 눈을 떠서 바라봐줬으면 했다



가장 좋았던 작품 2위ㅋㅋ

와우.. 

엄청난 핑크핑크 

가까이서 보면 물감을 막 발라놓은거 같은데 멀리서 보면.. 

수염과 머리가 어떤 곱슬인지 단번에 알만큼 엄청 세밀하다 

여기저기 한참 들여다봤음



목 부분은 스프레이인가.. 

보면 볼수록 진짜 신기함 

얼굴에 색이 저렇게 많은데 그게 완벽하게 골격을 나타내고 음영을 나타내서 전혀 위화감이 없어

공연볼때 정면에 있던 그림이었는데 불이 꺼지자 야광으로 보여서 아름다웠다.. 



우주속의 남자를 표현한걸까..

인물들의 의상을 굉장히 많이 신경쓰시는것 같다 

의상도 가상으로 그리시나요..? 

작품마다 의상도 굉장히 잘 어울리게 입혀주신다



하앗.. 너무 예뻐..ㅠㅠ 

패션 화보 같은 그림..

모델의 주근깨랑 까무잡잡한 피부가 정말 사랑스럽다

옆 부분에 엎지른 듯한 파란 부분은 뭘까

모델 왼쪽의 노란색 그림자같은 부분도 궁금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작품

인물의 얼굴은 사실적이고 나머지는 꿈꾸듯 흐려지는 느낌

각각의 작품이 전혀 다른 분위기와 화풍이 있음에도 모두 킬드런님 작품인걸 알아볼수 있는게 신기하고 좋다 

다채로우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신 분..

 


포마드헤어에 롱코트, 구두, 스카프까지 하고서는 바닥에 철푸덕 앉아계심

술에 취한건지 고민이 있는건지

한쪽은 분홍, 한쪽은 하늘색 

색감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 

킬드런님 인스타에 피부 질감이 죽인다고 올라와서 자세히 봤는데 우와..

피부뿐 아니라 눈빛, 입술, 표정.. 다 죽입니다..



보면서 느낀게 있는데.. 

메이크업을 잘해주시는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눈썹이 너무 예뻐... 제 눈썹 모양좀 잡아주ㅅ..

컨투어링도 완벽하고 쉐도우나 블러셔 색깔도.. 

사람의 얼굴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방법을 정말 잘 아시는것 같다



저번 전시에도 봤던 작품이라 반가웠다ㅋㅋ

그때도 굉장히 멋있다고 느낀 작품인데 또 만났으니 구석구석 살핌

예전 포스팅 사진이랑 비교해 보니 다른 공간에 다른 작품들과 있으니 또 다른 느낌이구나



마지막 작품! 

팜플렛에 있던 인물이 이분이군요..!

표정은 어두운데 주위가 알록달록한게 외로워 보인당..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데 홀로 그 흥겨운 장소를 빠져나와 터덜터덜 집에 가는것 같음

몸에 덕지덕지 남들의 행복이 붙어있지만 집에 가는 동안 한조각씩 떨어지고..ㅜ

그래서 제목이 삐짐/뿌루퉁함인가ㅋㅋㅋㅋㅋ 

술취하면 집에 가는 주사가 있는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이렇게 2년을 기다린 전시와 공연을 모두 관람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하셔서 더 좋았고 특별했음

사인은 못받았지만.. 흑..

마지막남은 토일에도 가고 싶지만 토요일은 이미 밤까지 일정이 차있고 일요일은 늦게가면 아무도 없겠지..

공연 한번 더 보고 싶은데..ㅠㅠ 

밴드 단공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이번 개인전을 기다렸는데 좋은 작품들을 또 만나서 기뻤습니다 _()_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만나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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