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05 딕펑스 톡크 스튜디오 딕톡스

<이동가능 2차가공금지 DO NOT EDIT>

나에게는 막공이었던 셋째 날! 

이젠 좀 여유도 생겨서 근처의 외국계 마트 가서 피자도 먹음ㅋㅋ

사실 목금은 휴일이고 토일이 바빠서 이틀만 보려던 차에 토요일 디제이가 현우님이어서 추가 예매했음ㅋㅋㅋ

dj는 현우님, 게스트는 가람님

현우님이 디제이라면...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아몰라 뭔가 굉장할 것만 같았어

뭐 그런 흑화된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웬걸? 진행 너무 잘한다ㅋㅋ

3일 중에 진행 속도도 제일 좋았고 현우님도 대본도 잘 읽고 진행도 잘하고 마 뜨는 것 없이 청산유수로 멘트함

멤버들도 토크콘 어떻게하는지 감을 잡은 느낌..?

그동안은.. 어수선한건 아니긴 했는데 좀 낯설어하는 느낌이기도 했고ㅋㅋ

현우님 vcr은 즐겨하는 게임을 함께했는데 내가 하는 게임도 생각나고ㅋㅋㅋ 

올여름을 그렇게 갈아 넣었는데 끝나려면 한참 먼 내 게임... 

앞에 녹화 버튼 안누르고 한참 혼잣말해서 현타 온 것도 귀엽고 안쓰러웠음ㅋㅋㅋ 

영상을 날렸.. 아니 찍지 않았으니 날린 게 아니...(동공지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스트 토크하면서 운동 얘기 하다가 가람님은 갑자기 푸시업 50개를 하게 됨ㅋㅋ

50개 진짜 할 수 있나 싶었는데 한발로 지탱하면서도 거뜬히 해냄ㅋㅋㅋ

화이팅 넘치게 근육 자랑도 함ㅋㅋㅋㅋ

개인적으로 3일 중에 제일 광분했던 순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꺄울!!!! 77ㅑ~~~ 호우!!!!!!!!

(진정)

공연하느라 운동을 며칠 못했는데 마침 잘 되었다고ㅋㅋㅋㅋ 

가람님도 솔로 무대를 두 개 준비하셨는데 이제야 난 라이브ㅠㅠㅠㅠ

나 가람님 노래 맨날 듣는데.. 

나는 어디로도 진짜 좋아하고 예전에 내셨던 앨범도 좋아하구ㅠㅠㅠ

라이브로 처음 듣는데 노래 진짜 넘 잘해.. 

긴장한 게 보이는데도 그 모습이 더 좋고..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서 들었다 

그 다음엔 드럼 솔로! 

등을 보이면 안 된다고 끝까지 뒷걸음질로 드럼까지 가셨는데 다정...ㅎㅎ

드럼 빠개는 건 뭐.. 말을 더 할 필요가 있나.. 

푸시업에 드럼에.. 팔뚝아 힘을 내!! 

다시 한번 내가 좋아하는 나와 같다면 도 다시 듣구.. 

한번 더 해서인지 첫날보다 훨씬 깔끔한 편곡이 된듯한 기분적인 기분ㅋㅋ 

이번엔 막앵콜이었던 아시발꿈에서 관객석 난입(?)과 포지션 체인지도 함ㅋㅋㅋㅋ

관객석 구석에 시큐분들이 쪼로록 서길래 설마 내려오려고 그러는 건가.. 했는데 난입ㅋㅋㅋㅋ 

갑자기 막 꺄ㅏㅏㅏㅏ~ 하는 분위기 되어서 우왕좌왕 무대 보다가 관객석 보는데 어느 틈엔가 2층 코 앞까지 와서 2층도 안녕하세요!!! 하는데 넘 반가웠어.. 

여기 잘 보이긴 하는데 되게 멀더라.. 흑흑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내려오는데 그 사이에 포지션 체인지도..ㅠㅠ

새로운 자리에서 다들 열심히 하는 게 넘 귀엽.. 

관객들하고 돌아가면서 아시발꿈!! 외치는데 아 진짜 속 시원하고 흥겨움ㅋㅋㅋㅋㅋ

태현님이 키보드 , 현우님이 베이스, 흥님이 드럼을 쳤는데 오 다들 웬만큼 잘한다ㅋㅋㅋ

현우님은 엄청 열중해서 치더니 흥님한테 베이스 안 돌려주려고 함ㅋㅋㅋ

마지막까지 정말 귀여우신 분들.. 

 

진짜 여러 가지로 준비 많이 했다는 게 느껴졌다

포카, 광고송, 로고송, vcr, 개인 무대, 새로운 커버곡과 편곡들.. 

첫 번째 토크콘이라 적응하는데 좀 걸린 듯했지만 금방 감 잡고 방법을 찾으신 것 같다 

음향이.. 이 정도면 시설 문제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각해서 그게 너무 아쉬움ㅠㅠ

이런 음향 때문에 태현님이 끝내주게 노래 잘 부르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된 건 좀 아이러니함

본인들도 굉장히 많이 신경 쓰였을 텐데.. 집중력 잃지 않고 이끌어가 줘서 고마웠음

더 아쉬웠던 건 촬영 금지였는데.. 

4인 제대한 지 14개월, 이제 세 번째 단공인데 벌써부터 제한을 해야 하나..?

요즘 엔터 쪽은 데이터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물량 공세를 온전히 해낼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회사와 밴드가 좋은 공연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팬들이 즐기고 자율적으로 퍼뜨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면서 그 재료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단공인데.. 

컨텐츠를 제한적으로 즐기게 하기엔 아직 이 곳의 파이가 너무 작은 것 같다

지금보다 규모가 커져야 안정적으로 일하실 거 아닙니까.. 

공연 후 에센에스를 살펴봐도 공연장 건물, 로비 사진과 불안정한 상태로 찍은 조각 영상들이 대부분인데 공연에 오지 않은 사람 중 누가 이걸 보고 매력적인 공연이었다고 생각할까  

재밌고 멋진 데이터들을 축적해야 할 때인데 오히려 다 삭제를 하는 꼴이니 안타까워서 속이 탔음

지금은 사진이고 영상이고 여기저기에 삐라처럼 뿌려야하는 때라구요.. 으흐그ㅡ그극

촬영 금지는 나중에 ㅇㅇ경기장 이런 데 가서 해도 늦지 않아요.. 

안타까워서 사족을 길게 달아봤다..

 

막콘은 못봤지만 3일이나 매일 공연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한 순간이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컨셉이라 당황스럽고 낯설었을텐데 잘 해내셔서 뿌듯함ㅋㅋ

좋았던 점도 아쉬운 점도 많았던 공연이지만 난 딕펑스가 여전히 좋고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 좋아진 것 같다

같이 어려운 한 고비를 넘긴 기분임ㅋㅋ 

다음엔 스탠딩 공연으로 하자고 하셨으니 조만간에 또 좋은 소식 듣고 싶어요 

아.. 근데.. 나 관절 안 좋으니까 2층 좌석도 있는 곳에서 했으면 좋겠...(찡긋

언젠가 있을 다음 단공도 기다리고 그 사이에 또 자주 만나요! 

사!랑!해!요! 딕!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