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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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안 좋은데 한풀이하듯 엄청 많이 찍었다

구름에 황사에.. 햇빛을 제대로 못받았더니 벚꽃사진 색깔도 각양각색

목련은 아직도 피지 않았고 보통 같이 피던 꽃들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사람만 고생하는건 아니니까

어느 나무에서는 직박구리가 열심히 꽃의 꿀을 빨고 있었고 얼마나 맛있는지 가까이 다가가 셔터를 눌러도 한참동안 식사에만 집중해주었다

벌써 5년째 봄마다 꽃을 찍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추웠던 4월..

그래도 봄은 오고 있겠지